기사최종편집일 2026-06-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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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볼 3개에 '추풍낙엽' 삼진…데뷔 15년 만에 첫 10홀드, 김태형 감독도 "마음 먹으면 150km 던지지만, 직구 제구 좋아" 칭찬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6.06.27 15:01 / 기사수정 2026.06.27 15:01



(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완벽하게 떨어진 포크볼로 위기를 탈출했다. 위기를 넘긴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의 역투에 사령탑도 칭찬했다. 

롯데는 27일 오후 5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치른다. 상대전적은 롯데의 4승 6패 열세다. 

전날 롯데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 나균안이 7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전민재가 3타점 경기를 펼쳤다. 덕분에 롯데는 팀에서 16년 동안 뛴 정훈의 은퇴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7회 리드를 잡은 롯데는 8회 동점 위기를 맞이했다. 나균안에 이어 올라온 박정민이 홍창기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이다. 그러자 롯데 벤치는 한 타자 만에 박정민을 내리고 김원중을 마운드에 올렸다. 

희생번트로 주자가 2루에 간 가운데, 김원중은 오스틴 딘을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유격수 전민재의 송구가 다소 옆으로 빗나갔지만, 오스틴이 속도를 줄인 덕분에 운이 따라주면서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이어 4번 문보경 타석에서 김원중은 포크볼만 4개를 던졌는데, 초구 파울 이후 3개가 모두 볼로 들어왔다. 그러자 롯데는 자동 고의4구 사인을 내면서 주자 1, 2루가 됐다. 



김원중은 송찬의를 상대로 초구부터 떨어지는 포크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다음 공도 거의 똑같은 코스로 들어오며 다시 한번 송찬의의 헛방망이를 유도했다. 그리고 3구째 들어온 포크볼이 스트라이크존 바로 아래로 떨어지면서 3번째 헛스윙을 만들어냈다. 


다음날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도 "각이 잘 떨어졌다"고 칭찬했다. 그는 "초구에 잘 떨어졌는데 헛스윙을 하니까 타점이 딱 잡힌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올 시즌 김원중은 34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 중이다. 데뷔 15시즌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했고, 최근 전준우의 2군행으로 임시 주장을 맡고 있다. 


구속이 오르락내리락하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그래도 관록으로 타자들을 요리하고 있다. 김 감독은 "(김)원중이가 잘해주고 있다"며 "구속은 떨어지지만 막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어떤 점이 좋게 작용하고 있을까. 김 감독은 "작년보다 직구 제구가 좋아졌다. 마음 먹고 던지면 150km/h 던지는데, 제구 위주로 던지는 모습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기분 좋게 시리즈 첫 경기를 치른 롯데는 이날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손호영(3루수)~손성빈(포수)의 라인업으로 나왔다. 

전날과 큰 틀에서 타순이 바뀐 건 없다. 다만 3루수 자리에 박승욱 대신 손호영이 들어간 것이 차이점이다. 상대 선발인 좌완 라클란 웰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선발투수는 김진욱이 등판한다. 그는 올해 13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3.21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에서도 2경기에 나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92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던 김진욱은 지난 16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1군에서 말소돼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등록돼 복귀전을 치른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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