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 오픈 16강전에서 푸살라 신두(10위·인도)를 44분 만에 2-0(21-17 21-15)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17살이던 지난 2019년 덴마크 오픈에서 당시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신두를 2-0으로 완파한 뒤 이날까지 10전 전승을 챙겼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인도 배드민턴의 슈퍼스타가 안세영과 맞대결 10전 전패를 당하자 화가 난 모습이다.
"안세영에 인도의 레전드가 완전히 분해됐다"며 탄식했다.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세계 1위)은 4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여자단식 8강에서 올림픽 메딜 2회 획득에 빛나는 인도 배드민턴의 '리빙 레전드' 푸살라 신두(세계 10위)를 43분 만에 게임스코어 2-0(21-17 21-15)으로 완파했다.
신두는 배드민턴 불모지인 인도를 지금의 세계적인 다크호스로 일으켜 세운 핵심 인물이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 오픈 16강전에서 푸살라 신두(10위·인도)를 44분 만에 2-0(21-17 21-15)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17살이던 지난 2019년 덴마크 오픈에서 당시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신두를 2-0으로 완파한 뒤 이날까지 10전 전승을 챙겼다. 연합뉴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인도 배드민턴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신두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하며 좀처럼 이루기 힘든 올림픽 연속 메달 획득을 이뤄냈다.
이 외에도 2019 스위스 바젤 대회 금메달을 포함해 세계선수권 여자단식에서도 5차례 메달(금1 은 2 동2)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2014년 인천 대회 동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유독 7살 아래 안세영에게는 처음 붙을 때부터 지금까지 10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다.
신두는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같은 해 10월 치른 덴마크 오픈에서 17세 안세영을 만나 0-2로 충격패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 경기까지 10번을 전부 졌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 오픈 16강전에서 푸살라 신두(10위·인도)를 44분 만에 2-0(21-17 21-15)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17살이던 지난 2019년 덴마크 오픈에서 당시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신두를 2-0으로 완파한 뒤 이날까지 10전 전승을 챙겼다. 연합뉴스
이에 인도 매체인 인디아 익스프레스도 한숨을 내쉬는 모양새다. 매체는 "신두는 지금까지 안세영에게 10번 지면서 9번을 0-2로 졌고, 딱 한 번 1-2로 패했다"며 자국 영웅이 안세영에 7년 내내 크게 혼나는 것을 사실상 한탄했다.
이어 "1게임 16-16에서 안세영이 17점을 따낸 이후 신두는 분해됐다"며 "2게임에선 15점을 얻었다. 17점, 15점은 신두가 희망을 잃고 사라지는 점수"라며 "안세영이 17살 때부터 졌는데 지금까지 지고 있다"고 자국 선수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올해 31살이 된 신두는 부상 등으로 지난 수년 간 고전했으나 올해 들어 컨디션이 다시 살아나 세계 10위까지 순위를 올렸다.
하지만 안세영 앞에서는 꼼짝 못하며 지난 주에 열린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과 이번 인도 오픈에서 2주 연속 완패하고 짐을 쌌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 오픈 16강전에서 푸살라 신두(10위·인도)를 44분 만에 2-0(21-17 21-15)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17살이던 지난 2019년 덴마크 오픈에서 당시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신두를 2-0으로 완파한 뒤 이날까지 10전 전승을 챙겼다. 연합뉴스
배드민턴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두는 큰 키와 파워에서 나오는 호쾌한 샷이 강점이지만 정확도가 떨어지고 범실도 잦다. 그러다보니 세계 1강 수준의 수비를 갖춘 안세영이 신두의 샷을 받아내면서 역공을 취하면 무난히 이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디아 익스프레스는 "신두는 안세영을 눕힐 수 있는 공격력을 갖고 있다"면서도 "속도와 정확성이 보완돼야 공격이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신두를 보약 삼아 8강에 오른 안세영은 세계 8위인 포른파위 초추웡(태국)와 5일 준결승 티켓을 놓고 다툰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 오픈 16강전에서 푸살라 신두(10위·인도)를 44분 만에 2-0(21-17 21-15)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17살이던 지난 2019년 덴마크 오픈에서 당시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신두를 2-0으로 완파한 뒤 이날까지 10전 전승을 챙겼다. 연합뉴스
초추웡을 이기면 천위페이(중국·세계 4위)-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세계 6위) 맞대결 승자와 4강에서 붙는다.
안세영은 2021년과 지난해에 이어 인도네시아 오픈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19살이던 지난 2021년 라차녹 인타논(태국·세계 7위)을 결승에서 누르고 생애 처음으로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2022년 8강, 2023년 4강에 그쳤으나 2024년 결승에 올라 천위페이(중국·세계 4위)에 패했고 지난해엔 왕즈이(중국·세계 2위)를 누르며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 오픈 16강전에서 푸살라 신두(10위·인도)를 44분 만에 2-0(21-17 21-15)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17살이던 지난 2019년 덴마크 오픈에서 당시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신두를 2-0으로 완파한 뒤 이날까지 10전 전승을 챙겼다. 푸살라 신두 SNS
사진=연합뉴스 / 푸살라 신두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