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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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택, 부모님 산소서 눈물 쏟았다…"너무 보고 싶어,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 먹먹 [전문]

기사입력 2026.06.04 16:01 / 기사수정 2026.06.04 16:01

이유림 기자
윤택 계정
윤택 계정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코미디언 윤택이 세상을 떠난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2일 윤택은 개인 계정을 통해 "부모님 두 분 다 돌아가시고는 마음 아픈 일이 있어도 이제는 기댈 곳이 없다라는 생각이 가끔 들곤한다"라며 부모님 산소를 찾은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부모님 산소 앞에 돗자리를 펴고 홀로 앉아 있는 윤택의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눈시울이 붉어진 채 눈물을 머금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마음이 너무 속상해서 아빠, 엄마를 뵈러 왔다. 잠도 잘 오지 않고 새벽에 눈이 떠지길래 무작정 달려와 산소에 도착했는데 자꾸 눈물이 핑핑 돌면서 멈추질 않더라"며 "아빠 엄마가 너무 보고 싶고 또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고 고백했다.

윤택은 아버지가 생전 먼저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합장을 부탁했던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아빠는 늘 먼저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셨고, 나중에 엄마와 합장해 달라고 말씀하셨다. 그렇게 두 달 전 두 분이 비록 땅속이지만 다시 만나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돌아가신 지 두 달이 지나도록 아빠, 엄마의 산소를 찾아오지 못한 이유는 마음이 너무나도 두려웠다. 인정하기 싫었다. 현실에서는 느껴지지 않는데 산소를 찾아가서 아빠를 만난다는 것이 제 마음에선 허락되지 않았었다"면서 "이제 마음이 너무나도 편안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택은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부모님도 건강도 행복도 그리고 지금의 불행도 영원하지 않다"며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을 때 더 많이 사랑하고 안아주고 표현하시길 바란다. 언젠가는 그리움으로만 만나게 되는 날이 오니까요"라고 덧붙여 먹먹함을 안겼다.

한편 윤택은 2018년 3월 모친상을 당했으며, 올해 3월에는 부친상을 겪었다.


윤택 계정
윤택 계정


다음은 윤택 글 전문.


부모님 두 분 다 돌아가시고는 마음 아픈 일이 있어도 이제는 기댈 곳이 없다라는 생각이 가끔 들곤 해요. 마음이 너무 속상해서 아빠 엄마를 뵈러 왔어요.
잠도 잘 오지 않고 새벽에 눈이 떠지길래 무작정 달려와 산소에 도착했는데 자꾸 눈물이 핑핑 돌면서 멈추질 않더라고요. 아빠 엄마가 너무 보고 싶고 또 미안한 마음도 들어서요.

인사를 드리고 그 앞에 누워 한 시간 정도 잠이 들었어요. 아빠 엄마와 함께 자고 싶었고 잠시라도 두 분이 꿈에 나타나 주시길 바랐어요. 욕심이었어요 ㅠㅠ
돌아가시기 전 아빠는 늘 먼저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셨고 나중에 엄마와 함께 합장해 달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렇게 두달 전 두 분이 비록 땅속이지만 다시 만나셨죠.

며칠 전 아내가 아주 생생한 꿈을 꾸었다고 출장중에 문자가 왔어요. 궁금한 마음에 꿈 해몽을 찾아봤는데 시아버지가 너무나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내시다가 이제는 하늘나라로 가신다고 인사하시는 내용이었어요. 사실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제 마음에는 큰 위로가 되었어요.

돌아가신지 2달이 지나도록 아빠 엄마의 산소를 찾아오지 못한 이유는 마음이 너무나도 두려웠어요. 인정하기 싫어서요. 현실에서는 느껴지지 않는데 산소를 찾아가서 아빠를 만난다는 것이 제 마음에선 허락되지 않았었어요.

이제 마음이 너무나도 편안하네요. 제가 오늘 부모님 산소에 와서 이런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여러분과 나누는 이유는...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부모님도 건강도 행복도 그리고 지금의 불행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을 때 더 많이 사랑한다 해즈시고 안아주시고 더 많이 표현하시고 더 많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언젠가는 그리움으로만 만나게 되는 날이 오니까요. 또 눈믈이 나네요 ㅠㅠ 이제 서울로 올라갑니다.

사진=윤택 계정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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