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본선 첫 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를 만나 천신만고 끝에 비겼다.
김현준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피치 B 챔피언스에서 열린 대회 이틀 째 조별리그 C조 1차전 UAE전에서 전반 8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43분 서울 이랜드에서 뛰는 안주완의 원더골이 터져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UAE, 베트남, 예멘과 한 조에 속했다.
한국은 조추첨 직후 비교적 무난한 조에 속한 것으로 평가받았으나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다행히 승점 1을 얻은 것으로 안도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선 예선을 거친 15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거친 뒤 각 조 1~2위 총 8개국에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본선 티켓이 주어진다.
당초 16개국이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D조에 속한 북한이 돌연 불참을 선언하면서 해당 조는 3개국으로 치러지게 됐다.
한국 입장에선 8강에 올라 U-17 월드컵 티켓을 따내는 것이 1차 목표인 셈이다.
김현준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으로 문유노(제주 SK·골키퍼), 박지후(FC서울), 최재혁(강원FC), 성민수(포항 스틸러스), 정하원(FC서울), 안주완(서울 이랜드), 김지우(부산 아이파크), 김지호(대전 하나시티즌), 안선현(포항 스틸러스), 문지환(FC서울), 최민준(포항 스틸러스)을 내세웠다.
한국은 전체적으로 주도권 쥐고 열심히 싸웠다.
그러나 전반 초반 허용한 실점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승점 획득을 이뤄내지 못했다.
UAE는 아크 먼쪽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아 세트피스를 시도했는데 한국 수비라인이 이를 걷어내면서 위기를 면하는 듯 했다.
그러나 수비수 압델라흐만 알 아와니가 페널티지역 밖에서 오버헤드킥 같은 동작으로 전방에 패스를 건넸고, 이게 부티 알네티 앞에 떨어졌다.
알네티는 한국 골키퍼 문유노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왼발 슛을 시도해 골망을 출렁였다.
한국은 후반 들어 김지호, 김지우, 문지환이 빠지고 한승민(전북 현대), 남이안(울산 현대), 이인우(수원 삼성)이 교체로 들어갔다.
후반에도 동점포를 위해 줄기차게 공격하던 한국은 정규시간 종료 2분을 남기고 최민준이 후방에서 길게 올린 패스를 안주완이 잡은 뒤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는 오른발 대각선 슛을 쏴 골망을 출렁였다.
강원, 경남 등에서 뛰며 프로 무대에서 명성을 날렸던 안성남 현 서울 이랜드 코치 아들인 안주완은 2022년 차범근 축구상 출신이다. 지난 3월21일 천안 시티전에 출전하며 16세 11개월7일의 나이로 K리그2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는데 이번 UAE전 동점포로 자신의 잠재력을 뽐냈다.
한국은 11일 오전 1시 베트남과 2차전을 치른다. 베트남은 같은 시간 열린 예멘과의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사진=AFC / 대한축구협회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