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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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복귀' KIA 우완 영건 김태형, 왜 머리 짧게 잘랐을까…"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광주 인터뷰]

기사입력 2026.05.06 11:16 / 기사수정 2026.05.06 11:16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김태형이 1군 복귀 이후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김태형은 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4차전에 구원 등판해 2⅓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이의리가 제구 난조를 보이며 2이닝도 채우지 못한 가운데, 김태형은 3-3으로 맞선 2회초 2사 만루에 구원 등판했다. 첫 타자 강백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지만, 추가 실점하진 않았다. 2사 1, 3루에서 노시환의 유격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 1개를 채웠다.

김태형은 3회초에도 마운드를 책임졌다. 채은성의 안타, 허인서의 몸에 맞는 볼 이후 하주석의 포수 뜬공 때 2루주자 채은성까지 아웃되면서 상황은 2사 2루가 됐다. 김태형은 폭투, 심우준의 볼넷 이후 2사 1, 2루에서 이진영에게 우익수 뜬공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마감했다.



김태형은 4회초 선두타자 요나단 페라자의 우익수 뜬공 이후 1사에서 문현빈의 강습타구에 왼 다리를 맞았다. 빠르게 1루로 공을 던져 타자주자를 아웃 처리했지만, 통증을 느꼈다.

곧바로 KIA 구단 트레이너가 그라운드로 달려나와 김태형의 몸 상태를 체크했다. 김태형은 더 던질 수 있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강백호의 안타 이후 2사 1루에서 노시환에게 삼진을 솎아내며 이닝을 매조졌다. 이날 김태형의 마지막 이닝이었다.

김태형은 5회초를 앞두고 한재승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김태형의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었다. KIA 관계자는 "단순 타박"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는 KIA의 12-7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은 "살짝 아프긴 한데, 그냥 단순 타박이라고 해서 아이싱만 잘하면 다음 등판을 소화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2006년생인 김태형은 지난해 1군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는 5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4경기 14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7.98으로 부진했다. 결국 지난달 22일 2군으로 내려가 재조정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김태형은 복귀 당일 광주 KT전에 구원 등판했다. 2이닝 2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을 올렸다. 이후 이틀 휴식을 취했고, 5일 경기에서도 실점 없이 등판을 마쳤다.

김태형은 "2군에서 긴 이닝을 잘 막으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좋았던 것 같다"며 "불펜으로 나갔을 때 새로운 느낌이 있는 것 같다. 오늘(5일) 경기에서 초반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불펜투수로서 좀 더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냥 자신감 있게 승부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공이 좋은데, (상대를) 피했던 것 같아서 그게 가장 후회스럽다. 다음부터는 좀 더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휴식일에 머리를 짧게 자르며 마음을 다잡았다는 게 김태형의 이야기다. 그는 "어제(4일) 머리를 잘랐다. 요즘 잘 안 풀려서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을 가지려고 한다"며 "고등학교 때 스타일로 잘랐는데, 앞으로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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