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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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당한 마테우스, 아내에게 더 혼났다더라" 유병훈 감독, 냉정함 강조…"냉정하고 냉철해야 이긴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6.05.05 18:52 / 기사수정 2026.05.05 18:52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유병훈 감독은 선수들이 자칫 과열될 수도 있는 라이벌전에서 더욱 냉정함을 유지해야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FC안양은 5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안양은 승점 14점(3승5무3패)으로 리그 9위, 서울은 승점 25점(8승1무2패)으로 리그 선두에 위치해 있다.

이번 시즌 들쭉날쭉한 성적을 내고 있는 안양은 서울을 잡고 다시 반등하겠다는 생각이다. 

안양 역시 직전 경기에서 부천FC에 일격을 맞고 패배하면서 중상위권 싸움에 합류하지 못했다. 다행히 4위부터 11위 사이 팀들의 승점 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서울전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다면 안양도 중상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된다.



퇴장당한 마테우스와 부상으로 빠진 토마스의 공백은 뼈아프다. 

올 시즌 3골 3도움으로 안양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던 마테우스와 한 시즌 만에 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육각형 선수 토마스의 빈자리를 메우는 게 서울전에서 안양이 맞닥뜨린 가장 큰 과제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유병훈 감독도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중요한 선수 두 명이 빠져서 고민했다"며 두 선수의 공백을 아쉬워했다.


다만 유 감독은 "우리는 항상 그랬듯 특정 선수의 공백을 팀으로서 역할을 나눠서 충분히 메울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서울전이라는 특별한 의미도 있어서 선수들이 잘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오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안양이 팀으로서 마테우스와 토마스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또 "마테우스는 많이 혼냈다. 선수의 기분을 팀이 맞춰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자신의 감정을 많이 드러냈고, 잘못된 거기 때문에 경기 후에 많이 혼을 냈고 본인도 인정했다"며 "마테우스는 와이프에게 더 많이 혼났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두 선수 대신 기대하는 선수는 한가람과 라파엘이다.

유 감독은 "한가람 선수가 수비에서는 토마스의 역할을 충분히 메워줬다고 생각한다. 그 역할을 더 중요하게 해서 집중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라파엘 선수가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 팀에 녹아들고 있는데, 여기에서 자신의 기량을 입증하면 팀의 스쿼드나 운영에 굉장히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이 패배했던 직전 김천 상무전은 안양에도 힌트가 됐을 수도 있다.

그러나 유 감독은 "김천이 잘해서 이긴 거지만, 어떻게 보면 서울이 한 경기만으로 공략법이 드러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김천전도 도움이 됐지만, 어쨌든 서울은 올 시즌 경기를 보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토대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은 라인을 높이면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팀이기 때문에 뒷공간 공략과 전환 상황에서 우리의 선택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라인을 높이면서 도전적인 수비를 하다 보니 그런 상황에서 수비 집중력이 떨어질 때 우리가 어떻게 공략하는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짚었다.



1로빈 맞대결과는 다른 방식을 준비했다.

유 감독은 "그때는 서울이 김진수가 아래에 있으면서 3-2-5 형태로 빌드업 하는 방식을 사용했는데, 요새는 김진수가 위로 올라오는 2-3-5 형태가 많기 때문에 중원을 강화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며 "그때와 경기 스타일은 비슷하게 유지하지만, 상대 공격을 막는 방법과 우리가 상대를 공략하는 방법에 변화가 있다. 당시에는 백3로 상대 구조를 깼지만, 이번에는 백4로서 상대 윙포워드나 미드필더를 끌어내서 공략하려고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안양 선수들의 정신 무장도 중요하다. 유 감독은 "서울전은 지난해부터 5번째다. 선수들이 경기의 의미나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며 "그런 에너지와 기운을 경기력으로 승화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과열되더라도 냉정해져야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거다. 냉정하고 냉철하게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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