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보안 요원이 선수를 성추행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히가시스포웹은 3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성추행 문제 발생…대만 선수 피해 '부적절한 신체 접촉 당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영국 런던에서 개최 중인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발생한 '성추행 문제'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만 신문 자유시보는 "대만 여자팀 감독은 SNS를 통해 경기 전 보안 검색 중 선수들이 보안 요원으로부터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당했다고 밝히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2일 경기는 1승1패로 마쳤으나 코트 밖에서 큰 문제가 발생했다"고 성추행 사건을 다뤘다.
사건은 한국과의 경기 전 보안 검색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검색 당시 금속 탐지기가 반응해 대만 선수가 다시 불려 나왔고, 이때 보안 요원이 가슴 부분을 만졌다는 것이다.
자유시보는 "보안 요원이 가슴을 만진 게 선수의 기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이후 그는 선수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국제탁구연맹(ITTF)은 "ITTF,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대회 조직위원회(LOC)는 보안 검색 중 한 여성 선수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당했다는 보고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모든 선수는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고 존중받으며 보호받고 있다고 느낄 권리가 있다. 이번에 보고된 것과 같은 사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성명 발표했다.
자유시보에 따르면 현재 가해자는 업무에서 완전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히가시스포웹은 "이번 대회는 코트 밖에서의 스트레스와도 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여자 탁구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만에선 "아시아 여성이 아니었으면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라며 인종차별 아니냐는 시각까지 드러내는 중이다.
한편, 대만은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직후 치른 한국전을 매치스코어 3-1로 이겼다.
사진=연합뉴스 / ITTF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