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2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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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환 깜짝 소환? '19세 9개월 13일' 내야수, 22년 만의 최연소 끝내기 새 역사 썼다→"박찬호 선배님 잘 달려주신 덕분" [잠실 인터뷰]

기사입력 2026.04.27 00:59 / 기사수정 2026.04.27 00:59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준순이 구단 역대 최연소 끝내기 안타 기록을 새로 썼다. 3연패 탈출의 주인공이 된 19세 내야수는 정신없이 지나갔다며 환하게 웃었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SOL뱅크 KBO리그 LG전을 연장 10회말 박준순의 끝내기 좌전 안타로 4-3 승리했다. 

박준순은 이날 3회말 2-0으로 달아나는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린 뒤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2루 기회에서 끝내기 좌전 안타를 날렸다.

박준순은 19세9개월13일의 나이로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며 종전 구단 최연소 기록인 나주환(2004년 6월 8일 잠실 SK전·19세11개월25일)을 경신했다. 리그 전체 최연소 끝내기 안타 기록은 최정(2005년 8월 27일 문학 삼성전·18세5개월30일)이 보유하고 있다.

박준순은 "데뷔 첫 끝내기를 연패에서 탈출하는 순간 쳐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선배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박찬호 선배님이 열심히 달려주셔서 그 덕이 크지 않나 싶다. 끝내기는 첫 타자가 제일 중요하다고 배웠는데 박찬호 선배님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줘서 끝내기를 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끝내기 타석 공략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준순은 "공이 빠른 투수다 보니까 타이밍을 계속 앞에다 뒀고, 변화구도 빠르기 때문에 계속 그렇게 쳤던 것 같다. 평소보다 두 칸 짧게 잡고 중심에 맞춘다는 생각으로 쳤다"고 설명했다. 





끝내기 타구가 3루수 글러브에 맞고 굴절돼 주자가 들어온 장면에 대해서는 "맞자마자 잘 맞아서 빠져나갈 줄 알았는데 오히려 굴절돼서 박찬호 선배님이 여유롭게 들어오지 않았나 싶다"고 고갤 끄덕였다.

끝내기 순간 세리머니는 정신없이 지나갔다고 했다. 박준순은 "기뻐서 기억이 잘 안 난다. 끝내기다 보니까 그냥 정신없이 지나갔다"고 웃으며 말했다.


10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박동원의 잘 맞은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잡아낸 장면도 화제가 됐다. 그는 "맞자마자 안타인 줄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한테 와서 깜짝 놀랐다. 그 위기를 탈출했으니까 이제 기회는 한 번 올 거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올 시즌 달라진 점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준순은 올 시즌 타율 0.389로 타율 부문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박준순은 "지난해 기대를 많이 받고 입단했으니까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올해는 그냥 편하게 임하고 있다. 오히려 마음이 편하니까 잘 풀리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진영 타격코치에 대한 신뢰도 있었다. 그는 "코치님이 가장 강조하시는 게 내가 잘 칠 수 있는 볼을 치라는 것이다. 나쁜 공을 쳐봤자 범타밖에 안 되니까 가장 잘 칠 수 있는 코스를 생각하고 들어가라고 많이 조언해 주신다"고 전했다.

박준순은 인터뷰 말미 전해진 구단 최연소 끝내기 안타 소식에는 "뭐든 최초가 되면 좋으니까 기쁘게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미소 지었다.





사진=잠실, 김근한 기자 / 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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