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2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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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통증' LG 클로저 공백 누가 메우나…"오늘 '김영우+김진성' 중 고려, 새 마무리 결정? 안 급해" 신중한 염갈량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4.26 14:00 / 기사수정 2026.04.26 14:0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LG 트윈스가 9회초 극적인 빅이닝으로 두산 베어스를 뒤집었다. LG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 투수가 없는 상황에서도 냉철한 승부수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LG는 지난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SOL뱅크 KBO리그 두산전을 치러 7-5로 역전승했다. LG는 시즌 16승7패로 2위 KT 위즈를 0.5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이날 LG 경기 흐름은 순탄치 않았다. LG는 1회초 오스틴 딘의 2타점 2루타와 문성주의 적시 2루타로 3-0으로 먼저 치고 나갔지만, 2회말 박찬호의 역전 투런 홈런을 맞아 리드를 내줬다. 이후 선발 투수 톨허스트가 5이닝 5실점으로 물러나며 3-5로 뒤진 채 9회를 맞이했다. 마무리 투수 유영찬도 팔꿈치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염경엽 감독은 포기하지 않았다. 26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일반적으로는 5회에 끝났다고 봤겠지만, 상대 불펜진이 그렇게 강하지 않기에 추격조를 쓰면서 2점 차로만 가면 충분히 승부가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LG는 9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 오스틴 딘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문성주의 역전 안타, 오지환의 희생플라이까지 터지며 4점을 한 이닝에 쓸어 담았다.



대타 기용에 대한 확률 야구 철학도 드러냈다. 염경엽 감독은 "야구는 확률 게임이다. 조금 더 높은 확률을 쓰는 게 맞다. 어차피 야구는 대략 75%가 실패다. 내 첫 번째 목적은 역전이 아니라 동점이었다. 동점만 돼도 우리 불펜 카드가 훨씬 세니까 이길 수 있다고 봤다"고 고갤 끄덕였다.

전날 경기 숨은 수훈 선수로는 투수 김진수를 꼽았다. 김진수는 2점 차로 뒤지는 상황에서 등판해 2이닝 동안 추가 실점을 막았다. 염 감독은 "가장 큰 건 어쨌든 (김)진수가 2이닝 잘 막아준 거다. 그게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 주는 흐름을 갖고 온 거니까 추격조의 역할을 진수가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향후 마무리 투수 고민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유영찬 팔꿈치 부상으로 당분간 공석이 된 마무리 자리에 대해 염 감독은 "전략적으로 오늘은 세이브 상황이 되면 (김)영우가 나갈 수도 있고 (김)진성이가 나갈 수도 있다. (우)강훈이는 경험이 없으니까 웬만하면 셋업맨으로 계속 나간다. 내일 (유)영찬이 진단 결과를 보고 길어질 것 같으면 새로운 마무리를 정해서 가야 된다"고 전했다. 

새 마무리 투수 낙점이 신중해야 하는 이유도 밝혔다. 그는 "마무리 투수는 한 경기가 아니라 다음 2~3경기까지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급하지 않게 선택해야 한다. 잘 되는 사람이 있고 아무리 구위가 좋아도 꼬이는 사람이 있다. 향후 상황을 여러모로 살펴보고 어떻게 해야 할지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는 26일 경기에서 홍창기(우익수)~천성호(3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1루수)~송찬의(좌익수)~구본혁(유격수)~최원영(중견수)~이주헌(포수)~신민재(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해 두산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과 상대한다. LG 선발 투수는 송승기다. 

염 감독은 "(벤자민) 상대 전적이 안 좋은 좌타자들을 뺐다. 경기 후반 상대 투수 교체에 맞춰서 다시 다 투입하면 된다"며 "(신)민재는 수비를 고려해서 넣었다"라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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