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26 12:05
스포츠

안세영 악재? 배드민턴 새 제도,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2027년부터 '21점제' 아닌 '15점제'로 바뀐다

기사입력 2026.04.26 08:21 / 기사수정 2026.04.26 08:21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에게 과연 악재일까. 배드민턴 점수제가 21점에서 15점으로 변경된다.

그동안 강철 같은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와의 장기전에서 우위를 보이며 승리를 따냈던 안세영으로서는 짧은 시간 안에 승부를 보기 위해 스타일을 바꿔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25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총회에서 지난해 말 집행위원회를 통과한 새 점수제에 대한 투표를 진행, 투표 결과에 따라 2027년 1월부터 배드민턴 경기를 21점제가 아닌 15점제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개최된 2026 BWF 정기총회에서 3게임(세트) 15점 체계' 도입 안건이 최종 승인됐다"고 전했다.

중국과 동남아 언론에 따르면 투표 결과는 찬성 198표, 반대 43표로 찬성표가 압도적이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에게 과연 악재일까. 배드민턴 점수제가 21점에서 15점으로 변경된다. 그동안 강철 같은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와의 장기전에서 우위를 보이며 승리를 따냈던 안세영으로서는 짧은 시간 안에 승부를 보기 위해 스타일을 바꿔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에게 과연 악재일까. 배드민턴 점수제가 21점에서 15점으로 변경된다. 그동안 강철 같은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와의 장기전에서 우위를 보이며 승리를 따냈던 안세영으로서는 짧은 시간 안에 승부를 보기 위해 스타일을 바꿔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기존 21점 3게임제로 진행됐던 배드민턴은 내년 1월4일부터 15점 3게임제로 변경된다. 새해 첫 월드투어 대회인 BWF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이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는 첫 대회가 될 전망이다.

15점 3게임제는 21점 3게임제와 마찬가지로 한쪽이 먼저 15점을 따내면 게임을 가져오는 방식이다. 14-14 동점 상황이 생기면 먼저 2점 차로 앞서가는 쪽이 승리하며, 이 경우 최대 21점까지만 경기를 진행한다. 3게임에서는 한쪽이 8점에 도달하면 60초 이내 휴식시간(인터벌)을 주고 코트를 바꾼다. 


BWF는 점수제 변화를 통해 경기 시간 단축, 선수들의 부상 위험을 줄이면서도 경기의 박진감은 높게 유지하겠다는 생각이다. 경기 시간을 줄이면 중계 편성도 수월하다는 점도 BWF가 고려한 요소다.

BWF가 도입한 새로운 점수제는 느슨해지는 경기가 종종 있었던 여자단식과 여자복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여자 선수들은 남자 선수들에 비해 타구 속도가 느린 탓에 경기가 늘어지고는 했다. 여자복식의 경우에는 상위 랭커 선수들이 맞붙는 경기에서 랠리가 길어지는 상황도 자주 나왔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에게 과연 악재일까. 배드민턴 점수제가 21점에서 15점으로 변경된다. 그동안 강철 같은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와의 장기전에서 우위를 보이며 승리를 따냈던 안세영으로서는 짧은 시간 안에 승부를 보기 위해 스타일을 바꿔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에게 과연 악재일까. 배드민턴 점수제가 21점에서 15점으로 변경된다. 그동안 강철 같은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와의 장기전에서 우위를 보이며 승리를 따냈던 안세영으로서는 짧은 시간 안에 승부를 보기 위해 스타일을 바꿔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다만 반대로 남자 선수들의 경기는 지나치게 빨리 끝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선수들의 부상 위험을 줄이고 경기의 박진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기는 하나, 경기 시간이 크게 줄어들면 그것대로 팬들의 흥미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점수가 줄어드는 만큼 선수들이 견뎌야 할 압박감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 기존 21점제에서는 점수가 3~4점 차로 벌어지더라도 충분히 역전 가능하다는 희망이 있었지만, 15점제로 변경된 이후에는 밀리던 선수가 경기를 뒤집는 모습을 보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특히 끈질긴 체력과 집중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괴롭히는 데 능한 안세영은 15점제에 적응하기 위해 플레이 스타일을 바꿔야 할 수도 있다. 15점제에서는 초반부터 밀어붙이는 것이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뒷심이 좋은 것으로 유명한 남자복식 최강인 서승재-김원호 조도 마찬가지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에게 과연 악재일까. 배드민턴 점수제가 21점에서 15점으로 변경된다. 그동안 강철 같은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와의 장기전에서 우위를 보이며 승리를 따냈던 안세영으로서는 짧은 시간 안에 승부를 보기 위해 스타일을 바꿔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에게 과연 악재일까. 배드민턴 점수제가 21점에서 15점으로 변경된다. 그동안 강철 같은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와의 장기전에서 우위를 보이며 승리를 따냈던 안세영으로서는 짧은 시간 안에 승부를 보기 위해 스타일을 바꿔야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제도 개편이 오랜 기간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안세영을 타깃으로 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 대한배드민턴협회 김동문 회장도 인터뷰에서 "15점제가 불리할 수 있다는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라고 말하면서 일부분은 동의했다. 

다만 김 회장은 "안세영, 서승재-김원호 조 같은 선수들이 정상에 있는 이유는 특정 경기 방식이 아니라 압도적인 기량 때문"이라면서 "제도가 바뀌면 (선수들에 대한) 견제가 심해질 수는 있지만, 결국 실력 차이는 드러나게 될 것"이라며 한국 선수들이 기량으로 제도 변화를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