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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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할 부진→2군행' KIA 좌타 거포 언제 1군 올라올까…"자신의 모습 보여줘야" 이범호 감독의 주문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6.04.09 13:02 / 기사수정 2026.04.09 13:02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퓨처스리그(2군)에서 자신의 모습을 어느 정도 보여줘야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본다."

1996년생 좌투좌타 내야수 오선우는 성동초-자양중-배명고-인하대를 거쳐 2019년 2차 5라운드 50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2024년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지난해 18홈런을 몰아치며 거포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KIA는 올 시즌 오선우에게 주전 1루수를 맡길 계획이었다. 시범경기까지만 해도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오선우는 시범경기 전 경기(12경기)에 출전, 30타수 9안타 타율 0.300, 3타점, 출루율 0.364, 장타율 0.333을 올렸다.

하지만 정규시즌 개막 이후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6경기에 출전해 18타수 2안타 타율 0.111, 1타점, 출루율 0.200, 장타율 0.278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결국 KIA는 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2차전을 앞두고 오선우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이범호 KIA 감독은 8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2군에 내려갔어도 컨디션이 좋아지면 1군에 올라오는 것"이라며 "2군에서 (선수가) 좋다고 판단하면 1군에 올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그런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KIA의 엔트리 구성을 보면 1루 수비가 가능한 자원이 그리 많지 않다. 오선우와 함께 1루수로 2026시즌을 준비한 내야수 윤도현도 지난 4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사유는 옆구리 통증. 내야수 박상준이 1군에 올라온 뒤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KIA가 계획대로 시즌을 치르기 위해서는 윤도현과 오선우가 제 몫을 해줘야 한다.

다만 오선우가 열흘만 채우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된다는 보장은 없다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이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도 좋지 않은데 1군에 올라왔을 때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퓨처스리그에서 자신의 모습을 어느 정도 보여줘야 경쟁력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열흘을 딱 채웠다고 해서 올라오진 않는다. 본인의 능력을 잘 보여주면 열흘 뒤 올라올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2개월이 넘더라도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선우는 2군에 내려간 뒤 퓨처스리그 경기를 소화 중이다. 8일 경산볼파크에서 진행된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4타점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앞서 오선우는 4~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8일 삼성전에서는 활발한 공격을 보여줬다. 첫 두 타석에서 볼넷을 얻었고,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중간 2루타를 날렸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오선우는 5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 1개를 추가했다. 다만 8회초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며 2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KIA의 7-6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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