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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새 감독 데뷔전 '4실책 자멸'…'132억 구창모 완벽투+박건우 결승포 폭발' NC, 만원 관중 개막전 6-0 완승 [창원:스코어]

기사입력 2026.03.28 17:09 / 기사수정 2026.03.28 18:07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유민 기자) NC 다이노스가 2년 만의 홈 개막전 만원 관중 앞에서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반면 두산 베어스는 치명적인 실책에 자멸했다.

NC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과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2026시즌 첫 번째이자, 창원NC파크 역대 25번째로 만원관중 앞에서 치러졌다. NC의 홈 개막전 매진은 2019시즌 삼성 라이온즈전, 2024시즌 두산전에 이어 세 번째였다.

NC 구창모와 두산 크리스 플렉센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둘은 지난 2020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두 차례 만나 선발승을 하나씩 나눠 가진 기억이 있다. 그로부터 6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구창모는 올해 개막전 선발투수 중 유일한 토종 선발이다. NC에서 국내 선발이 개막전에 나선 건 2014시즌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재학 이후 12년 만이다. 창원 홈경기 개막전 기준으로는 2020시즌 LG 트윈스전 이재학 이후 6년 만이다.

플렉센도 6년 만에 KBO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2020년 정규시즌엔 라울 알칸타라(현 키움 히어로즈)와 이영하에게 밀려 개막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이 KBO리그 첫 개막전 선발 등판이었다.

NC는 김주원(유격수)~권희동(좌익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서호철(1루수)~최정원(중견수)으로 선발 타선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두산은 박찬호(유격수)~정수빈(중견수)~다즈 카메론(우익수)~양의지(포수)~강승호(지명타자)~양석환(1루수)~박준순(2루수)~안재석(3루수)~박지훈(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양 팀 선발투수는 경기 초반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두산은 1회초 1사 후 정수빈이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으나, 후속타자 카메론이 삼진, 양의지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NC도 1회말 선두타자 김주원의 안타와 권희동의 진루타로 득점권을 만들었지만, 박민우와 박건우가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 없이 이닝이 마무리됐다. 

NC는 2회말 김휘집이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김형준의 4-6-3 병살타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그러나 다음 타자 서호철의 타구에 1루수 양석환의 포구 실책이 나왔고, 최정원까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득점권이 만들어졌다. 다만 김주원의 2루수 땅볼로 이번에도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3회초 두산 타선이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팽팽한 균형에 균열이 간 건 3회말이었다. 선두타자 권희동이 볼넷으로 나간 뒤 박민우의 땅볼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했다. 병살타가 되기 충분한 공이었지만, 투수 플렉센의 2루 송구가 크게 빗나갔다. 

후속타자 데이비슨의 1루수 파울플라이로 만들어진 1사 1, 2루 상황 박건우의 큰 한 방이 터졌다. 플렉센의 6구째 151km/h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는 비거리 115m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3점 리드를 내준 두산은 4회초 선두타자 카메론의 좌익선상 2루타로 득점권 기회를 맞았다. 그런데 후속타자 양의지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강승호의 타석에서 카메론이 갑작스러운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카메론은 대주자 김민석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후 강승호가 루킹삼진, 양석환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4회말 2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김주원이 2루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권희동의 볼넷으로 1, 3루가 됐으나 박민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플렉센은 4이닝(93구) 2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6년 만의 KBO리그 복귀전을 마쳤다. 93구 중 55구가 스트라이크였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2km/h까지 나왔다.

구창모는 5회초 박준순, 안재석, 박지훈으로 이어진 두산 하위타선을 모두 범타로 정리하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감했다. 최종 성적은 5이닝(87구) 2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5km/h였다.

6회초 바뀐 투수 배재환을 상대로 박찬호와 정수빈이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 후속타자 김민석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양의지가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추가 진루는 없었다.



NC가 6회말 추가점을 뽑고 달아났다. 선두타자 서호철의 볼넷과 최정원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을 만들었다. 박신지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병헌이 김주원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권희동의 3루수 정면 타구가 안재석의 다리 사이로 빠져나가면서 득점권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박민우의 평범한 땅볼 타구에도 유격수 박찬호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그렇게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데이비슨의 우중간 2타점 적시타까지 나오면서 NC가 6-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두산 타선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7회초 강승호, 양석환, 박준순이 바뀐 투수 임지민을 상대로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8회초 1사 후 박지훈이 상대 실책을 틈타 2루까지 파고드는 데 성공했지만, 후속타자 박찬호의 유격수 직선타와 정수빈의 1루수 땅볼로 이닝이 끝났다.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민석이 바뀐 투수 이준혁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후 김인태의 몸에 맞는 볼과 강승호의 땅볼로 1사 1, 3루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후속타자 양석환이 짧은 우익수 뜬공, 박준순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두산의 추격점이 끝까지 나오지 않았다.

사진=NC 다이노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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