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정현 기자) 울산HD를 떠나 인천 유나이티드에 새 둥지를 튼 전 국가대표 이청용이 이적 후 심경을 전했다.
이청용은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서울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개막전에 후반 교체 출전해 인천 데뷔전을 치렀다.
이청용은 이날 출전 명단에 깜짝 소집돼 눈길을 끌었다. 이청용은 지난 11일 인천에 입단한 뒤, 단 2주 만에 인천 유니폼을 입을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0-2로 뒤지던 후반 18분 박승호와 교체되면서 이청용은 인천 데뷔전을 치렀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중앙에서 공격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며 서울을 추격하는 데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청용은 "오늘 결과가 아쉬웠다. 그래도 경기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앞으로 저희가 더 기대할 수 있는 그런 경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며 "물론 결과는 아쉽지만 저희가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선 "겨울에 많이 쉬었다. 이제 인천에 합류한 지 2주 조금 넘은 것 같다. 팀 훈련을 아직 충분히 소화하지 않아서 익숙하지 않았다. 몸 상태는 아직 100%는 아닌데 그래도 계속해서 문제없이 좋아지고 있으니까 점점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처음부터 명단에 들 거라고 생각은 못 했다"고 말한 이청용은 "연습할 때 연습 경기도 조금 소화했다. 팀에 도움이 되고자 서둘렀던 것 같은데 오늘 큰 도움이 못 된 것 같아서 좀 아쉽다"라고 말했다.
입단 당시 윤정환 감독과 나눈 대화를 묻자, 이청용은 "감독님께서도 내가 팀에 들어와서 해줄 수 있는 역할들이 있다고 생각하신다고 말씀하셨고 나도 물론 울산에 오래 있었지만, 팀을 옮겨서 인천에서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선택했다. 앞으로 나도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도전이 기대가 되고 점점 더 기대할 수 있는 시즌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서울을 상대로 인천 유니폼을 입고 뛴 이청용은 "서울이랑 항상 만나면 기분이 남다른 것 같다. 인천에서 서울이랑 경기를 하게 되어서 기분이 오묘하더라"라며 "그래도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팀이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는데 많은 팬들이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기쁨을 드리지 못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인천에 오기까지의 심정에 대해 묻자, 이청용은 "나로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많은 고민도 했다. 그렇기 떄문에 이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앞으로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선, "인천이 최대한 높은 곳까지 올라가게 하고 싶다. 저희가 큰 기대를 안고 첫 경기를 치렀는데 오늘 경기가 많은 분들이 실망하셨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렇지만 긍정적인 부분들도 충분히 있다. 점점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저희 팀에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생각해 보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목표가 팀의 목표"라고 말했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