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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와 야구해보니 진짜 재밌다, 함께 우승? 의미 클 것"…반지 약속한 최형우의 진심 [오키나와 인터뷰]

기사입력 2026.02.14 19:36 / 기사수정 2026.02.14 19:36

2026시즌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온 베테랑 타자 최형우가 14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김지수 기자
2026시즌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온 베테랑 타자 최형우가 14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김지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온 최형우가 절친한 후배 강민호와 반드시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형우는 14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에서 진행된 삼성의 2차 스프링캠프 오전 훈련을 마친 뒤 "예전에 이곳(온나손) 캠프지를 자주 오긴 했었지만, 이번에는 뭔가 더 기분이 새롭고 남달랐다. 특별한 감정이 없을 것 같았는데 너무 설레고 기분 좋게 운동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1983년생인 최형우는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KBO리그 최정상급 좌타 거포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25시즌에도 KIA 타이거즈에서 133경기 타율 0.307(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 OPS 0.928로 펄펄 날았다. 리그 전체에 투고타저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가운데 톱클래스 성적표를 받았다.

최형우는 2025시즌 종료 후 커리어 세 번째 FA(자유계약) 권리를 행사했다. 다른 구단 이적 시 보상금만 15억원이 발생하기 때문에 KIA 잔류가 점쳐졌지만, 친정팀 삼성이 적극적인 구애에 나섰다. 최형우는 고민 끝에 다시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 2년 26억원에 도장을 찍고 다시 사자군단에 합류했다. 2016시즌이 끝난 뒤 첫 FA 때 KIA로 이적한 뒤 10년 만에 귀환이 이뤄졌다.  

2026시즌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온 베테랑 타자 최형우가 14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뒤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모습. 사진 김지수 기자
2026시즌 삼성 라이온즈로 돌아온 베테랑 타자 최형우가 14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에서 오전 훈련을 마친 뒤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모습. 사진 김지수 기자


최형우는 삼성 복귀 후 강민호와 함께 뛰게 될 수 있게 된 부분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했다. 두 사람은 각각 2002년, 2004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단 한 번도 같은 유니폼을 입었던 적이 없었다. 최형우가 삼성으로 돌아오고, 강민호도 네 번째 FA에서 삼성에 잔류하면서 드디어 동행이 이뤄졌다.

최형우는 삼성과 계약 직후 강민호에게 빨리 잔류 도장을 찍으라는 농담 섞인 압박을 보내기도 했다. 여기에 아직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는 강민호에게 "반지 끼게 해줄게"라는 약속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최형우는 삼성에서 2011~2014, KIA에서 2017년과 2024년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아 총 6개의 우승 반지를 가지고 있다. 


최형우는 "강민호와 같이 우승을 하면 뭔가 더 그림이 예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가 삼성에 돌아온 게 강민호 때문만은 아니지만, 그래도 강민호와 같이 뛰고 싶은 마음이 컸다. 같이 우승을 해보자는 의미에서 '반지 끼게 해줄게'라는 말을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 "우리 둘이 우승을 해낸다면 진짜 의미가 더 클 것 같아서 그런 얘기를 꺼냈던 것 같다"며 "확실히 강민호와 같이 야구를 해보니까 진짜 재밌다. 강민호도 올해 한국 나이로 마흔 두살인데 후배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장난치는 모습을 보면 난 놈은 난 놈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덩달아서 후배들에게 다가가는 게 편해진다"고 강조했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오른쪽)가 14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에서 김재윤과 훈련 중 대화하는 모습. 사진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오른쪽)가 14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에서 김재윤과 훈련 중 대화하는 모습. 사진 김지수 기자


절친한 형·동생에서 팀 내 최고참과 사령탑으로 조우하게 된 박진만 감독과의 호흡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형우는 경찰청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2008시즌부터 2010시즌까지 3년 동안 박진만 감독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바 있다.

최형우는 "감독님께서 지금 저를 대하시는 게 예전과 거의 비슷하다. 16년을 떨어져 있다가 다시 뵙게 됐는데 옛날과 똑같은 느낌으로 잘 소통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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