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9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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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0연패' 왕즈이 극찬! "언제나 쉽지 않은 상대"…매너도 세계 1위 맞구나→"다음 토너먼트에서 뵙겠다" 팬들에게도 인사

기사입력 2026.01.18 23:18 / 기사수정 2026.01.18 23:1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두 대회를 연속 제패했다.

안세영은 경기 뒤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두 차례 결승에서 연달아 격돌한 왕즈이(중국·세계 2위)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인도 오픈 결승에서 왕즈이를 단 43분 만에 2-0(21-13 21-11)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지난해에 이어 인도 오픈 2연패에 성공했다. 지난 2023년 우승까지 포함하면 3회 우승으로, 이 대회 여자 단식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현재 세계랭킹 8위인 라차녹 인타논(태국)이 여자 단식 3차례 우승 경험을 갖고 있다.



안세영을 아울러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우승한 것에 이어 새해들어 2주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도 시선을 모은다. 지난해 1월 말레이시아 오픈 결승부터 시작해 최근 10차례 대결에서 모두 이겼기 때문이다. 이 중 개인전 결승이 9차례나 된다. 안세영은 이번에는 40여분 만에 승리하면서 왕즈이 킬러임을 다시 한 번 알렸다.

왕즈이는 극심한 '공안증'(안세영 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한 채 또 한 번 은메달을 손에 쥐게 됐다.


최근 안세영-왕즈이 격돌 흐름대로 이날 결승전 역시 안세영이 시종일관 코트를 장악했다.



1게임 1-1 동점에서 6연속 득점으로 훌쩍 달아난 안세영은 15-13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내리 6점을 꽂아넣으며 게임을 마무리하고 왕즈이 기를 죽였다.

2게임은 더욱 완벽했다. 왕즈이는 안세영의 철벽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에 가로막혀 단 한 번의 반격 기회도 잡지 못했다.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다가 10점 차로 2게임까지 내줬다.

안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최근 국제대회 6회 연속 정상 등극 위업도 달성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덴마크 오픈과 프랑스 오픈(이상 슈퍼 750)을 연속 우승한 뒤 11월 호주 오픈(슈퍼 500), 12월 BWF 중국 항저우 월드투어 파이널에서도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새해에도 우승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을 우승컵을 차지한 안세영은 이번 인도 오픈에서도 예상대로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안세영이 왕즈이를 거의 갖고 놀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세계 1위와 2위의 경기력 차이가 컸다.

하지만 안세영은 경기 뒤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안세영은 당일 밤 귀국길에 올랐다. 안세영은 경유지 홍콩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전 영문과 한글로 SNS에 인사를 남겼다.

"인도오픈까지 우승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라는 그는 "오늘도 함께 경기해 준 왕즈이 선수께 감사드립니다. 선수와의 경기는 언제나 쉽지 않네요"라며 맞대결 10연승에도 불구하고 왕즈이가 까다로운 상대라고 칭찬했다.



이어 "인도와 각 국에서 응원해주신 제 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함성 소리는 저에게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큰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여러분과 제 팀의 도움이 없었다면 2주 연속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이루기 어려웠을 거예요"라고 팬들에게 깎듯한 인사를 전했다.

안세영을 끝으로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 잘 쉬고, 더 단단해지기 위해 훈련에 집중하겠습니다. 다음 토너먼트에서 뵙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대표팀 출전 스케줄에 따르면 안세영은 2월3~8일 중국 칭다오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 남녀단체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안세영은 여자대표팀의 1승을 책임지는 단식 에이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2주 정도 쉬고는 독일로 날아가 2월24일부터 3월1일까지 벌어지는 독일 오픈(슈퍼 300)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독일 오픈을 마치면 본고사라고 할 수 있는 슈퍼 1000 전영 오픈(3월3~8일)에 출전한다. 전영오픈은 1899년에 창설돼 127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대회로 안세영은 2023년과 2025년에 두 차례 우승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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