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DB. 진태현, 박시은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진태현·박시은 부부가 오랜 고민 끝에 2세 계획을 멈추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진태현은 1일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 “팬들, 지인들, 가족들 모두에게 알려드려야 할 소식이 있어 고민하고 기도하다 이렇게 2026년 첫날 편지를 쓴다”며 “저희 부부는 이제 2세에 대한 꿈과 희망을 멈추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22년 만삭 사산으로 떠나보낸 딸 태은이를 언급하며 “우리 태은이가 저희의 유일한 친자녀였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유산과는 다른 큰 의미의 아이였다”며 “만삭이라는 경험과 추억, 기쁨과 행복을 선물해 준 감사함 그 자체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동안 ‘응원해요’, ‘힘내세요’라는 여러분의 큰 사랑에 너무 감사하지만 이젠 멈춰주셔도 될 것 같다”며 “내려놓기도, 포기도 할 줄 알아야 다른 시작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기에 가슴이 무너지지만 이제는 멈춰야 할 것 같다”고 담담히 밝혔다.
진태현은 또 “친자녀는 아니지만 아빠, 엄마라고 불러주는 천륜, 혈연보다 더 값진 딸들과 함께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살겠다”며 “처음부터 저는 아내만 있으면 부족함이 없었다. 지난 5년 넘게 노력한 모든 시간을 감사함으로 간직하려 한다. 이제는 예쁘게 사는 저희 두 사람을 응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진태현·박시은 부부의 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의 작은 테레비’에는 ‘2026 여러분에게 드리는 영상 편지’라는 제목의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에서 두 사람은 2세 계획을 중단하게 된 구체적인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진태현, 박시은 유튜브
부부는 “저희 두 사람의 친자녀는 태은이가 마지막이었다”며 “많은 분이 기도하고 응원해 주셔서, 계속 같은 말씀을 듣기보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진태현은 “5년 넘게 아이를 갖기 위해 집중하다 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 흘렀고, 그 과정에서 세 번의 유산을 겪었다”며 “특히 태은이를 하늘나라에 보낸 건 저희에게 너무 큰 데미지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를 위해 노력하긴 했지만, 저희 인생에서 아이가 전부는 아니다. 부부로서 서로에게 집중하는 삶이 더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박시은 역시 “아이를 갖고 보내고, 태은이까지 다 키워 먼저 보냈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순간 아이가 목적이 되어 끌려가는 느낌이 들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그때 태현 씨가 갑상선암 진단을 받으면서 ‘건강하게 서로 옆에 있어주는 게 가장 큰 행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할 만큼 노력했고,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기에 이제는 그 사랑을 다른 곳으로 흘려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진태현은 일부 오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제가 아이를 갖고 싶어서 아내를 힘들게 했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아기 천사 100명을 줘도 박시은과 바꾸지 않는다”며 “아내를 닮은 아이를 갖고 싶어서 함께 노력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시은, 진태현
한편 진태현·박시은 부부는 2015년 결혼 후 제주도 보육원에서 인연을 맺은 대학생 딸을 공개 입양했으며, 최근에는 경기도청 엘리트 마라톤 선수와 간호사를 준비 중인 수양딸들을 가족으로 맞이했다. 지난해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난임과 유산의 과정을 솔직히 공개하며 많은 공감을 얻은 바 있다.
부부의 진심 어린 고백에 누리꾼들은 “어떤 결정이든 존중합니다”, “두 분이 행복한 선택이면 충분해요”, “서로에게 집중하는 삶 응원합니다” 등 따뜻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사진=박시은, 진태현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