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3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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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탁구 충격! "韓 신유빈이 쾌유까지 빌었는데"…'3년 넘게 세계 1위' 간판스타, 8주 부상+신년 초부터 결장

기사입력 2025.12.31 14:17 / 기사수정 2025.12.31 14:17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신유빈이 쾌유 기원까지 했던 중국 탁구의 간판 스타 쑨잉사가 결국 8주 진단서를 받아들고 새해 초부터 쉬게 됐다.

3년 넘게 유지하고 있는 탁구 여자단식 세계 1위 지위가 흔들릴 지도 관심사가 됐다.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홈페이지를 31일(한국시간) 쑨잉사가 새해 초 열리는 2026 WTT 챔피언스 도하 대회에 결장할 것이라고 알렸다. 중국 매체는 그가 최소 8주를 쉰다고 보도하는 중이다.

쑨잉사는 여자단식 세계 1위여서 WTT 그랜드 스매시, 챔피언스에는 의무 참가해야 한다. 이에 따라 동료 중국 선수들인 왕만위(2위), 천싱퉁(3위), 콰이만(4위), 왕이디(5위) 등과 이번 대회 참가 신청을 했는데 부상이 발목을 잡아 결국 빠지는 것이다.

WTT 홈페이지에도 7일부터 11일까지 벌어지는 챔피언스 도하 대회 명단에 쑨잉사가 빠져 있다.

쓘잉사가 결장하면서 새해 첫 대회부터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쑨잉사는 앞서 올해 마지막 국제대회로, 지난 14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WTT 파이널스 대회에서 부상으로 대회를 망쳤다. WTT 파이널스는 한 해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로 남자단식과 여자단식에선 세계 톱랭커 16위 선수들이 초대받는다. 혼합복식에선 8명이 뛰어든다.


참가하는 것도 쉽지 않은 대회에서 쑨잉사는 여자단식, 혼합복식 등 두 대회 석권을 노렸으나 지난 13일 여자단식 4강 콰이만과 대결하던 도중 왼쪽 발목에 부상을 입어 기권하고 말았다.

휴식을 취한 쑨잉사는 이후 왕추친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 결승에 도전했으나 장우진-신유빈 등 한국 조에 게임스코어 0-3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혼합복식에 강점을 보이는 장우진-신유빈 조에 기량에서도 밀렸고, 쑨잉사의 경우는 부상 여파까지 겪어야 했다.


신유빈은 우승 직후 인사에서 자신의 트로피 획득 감격을 말하기보다 "쑨잉사 Take Care(몸 조심해)"라며 쾌유를 빌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쑨잉사는 거의 매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뽑는 '올해의 중국 스포츠인 10명'에 뽑히는 스타플레이어다. 올해도 당연히 10명 안에 들었다.

그 만큼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큰데 신년 초부터 결장하면서 중국도 이를 크게 다루고 있다. WTT가 국제대회에 톱랭커 의무 출전 조항을 너무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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