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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은 불투명한데' 日 최강 거포 자신감 보소!…입단 기자회견서 'WBC 참가' 공식 발표 "이미 계획 세우는 중"

기사입력 2025.12.24 00:04 / 기사수정 2025.12.24 00:04

더그아웃에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 엑스포츠뉴스 DB
더그아웃에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최근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체결한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입단 기자회견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공식 발표했다.

무라카미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3400만 달러(약 504억원)에 계약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보도에 따르면, 그는 계약 발표 바로 다음 날인 23일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WBC로 인해 MLB 데뷔 시즌 스프링캠프 일부를 놓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미 시즌 준비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 밝혔다.

2018년 야쿠르트 스왈로스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무라카미는 올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 8시즌 동안 892경기 타율 0.270(3117타수 843안타) 246홈런 647타점 OPS 0.951을 기록했다.

2021시즌과 2022시즌 2년 연속 센트럴리그 MVP에 선정되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거듭난 그는 2022년 141경기 타율 0.318(487타수 155안타) 56홈런 134타점 OPS 1.168이라는 괴물 같은 성적을 올리며 NPB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움과 동시에 NPB 역대 최연소 타격 3관왕 자리에 올렸다.

지난 2023년 3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에 승선한 무라카미 무네타카.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2023년 3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에 승선한 무라카미 무네타카. 엑스포츠뉴스 DB


무라카미는 일본 야구대표팀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그는 지난 2023 WBC에서 7경기 타율 0.231(26타수 6안타) 1홈런 6타점 OPS 0.826을 기록했다. 준결승 진출 전까지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무라카미는 멕시코와의 준결승에서 5-5로 맞선 9회말 끝내기 중월 2루타를 때려내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이어진 미국과의 결승전에서도 그는 2회말 점수를 1-1로 만드는 동점 홈런을 신고하는 등 중요한 타점을 올렸고, 끝내 일본이 3-2로 승리하면서 WBC 우승의 주역이 됐다.


화이트삭스는 무라카미와의 협상 과정에서 WBC 참가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가 대표팀에 합류하려는 모습이 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날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크리스 게츠 화이트삭스 단장은 "일본에서 온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자신의 나라를 대표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라며 "우리는 그가 최대한 편안한 상태가 되도록 도와줘야 한다. WBC 일정에 맞춰 충분히 조율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WBC 참석은 무라카미 정체성의 큰 부분이다. 그의 가장 매력적인 점 중 하나는 일본에서 받는 엄청난 지지와 사랑이다. 그 에너지를 미국으로, 시카고로, 화이트삭스 유니폼과 함께 가져오는 것 역시 그의 일부"라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계약을 맺은 송성문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송성문이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계약을 맺은 송성문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송성문이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한편, 지난 1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4년 1500만 달러(약 222억원) 계약을 공식 체결한 송성문은 2026 WBC 참전이 불투명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그는 "이제 (계약이) 공식 발표가 이뤄졌기 때문에 (WBC 출전 여부에 관해) 구단과 상의해야 한다. 아직 답을 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성문은 오는 1월 대표팀 사이판 1차 캠프 전까지 샌디에이고 구단과 WBC 참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는 "그 사이(스프링캠프 전)에 무조건 결정된다고 보면 될 것 같다"며 "내가 미국에서 돌아오는 날이 (현지 기준) 일요일이었고 (구단이) 주말에는 업무를 하지 않으니까 이제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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