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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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집토끼 또 잡았다! FA 이영하와 '4년 최대 52억' 재계약 골인…'꼭 남았으면' 사령탑 바람 현실로 [공식발표]

기사입력 2025.11.27 12:10 / 기사수정 2025.11.27 12:10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두산 베어스가 내부 FA 이영하 단속에 성공했다.

두산은 27일 "FA 투수 이영하와 4년 최대 52억원(계약금 23억원, 연봉 총액 23억원, 인센티브 6억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이영하는 연평균 60이닝 이상 소화 가능한 내구성을 갖춰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며 "팀의 허리를 든든하게 지켜줄 자원인 동시에 젊은 투수들의 리더 역할 역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2016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이영하는 이듬해 프로 무대에 데뷔, 통산 9시즌 355경기에서 802.1이닝을 소화하며 60승46패 9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4.71의 성적을 올렸다. 

2025시즌에는 73경기에 등판해 4승4패 14홀드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올해 두산 불펜에서 가장 많은 구원 등판(73경기)과 구원 이닝(66⅔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김원형 두산 신임감독과의 인연도 깊다. 이영하는 김 감독이 두산 투수코치 시절이던 지난 2019시즌, 29경기 17승4패 평균자책점 3.64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김 감독은 부임 때부터 내부 FA 잔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 17일 불펜 홍건희가 옵트아웃 옵션을 발동해 팀을 떠나면서 불펜에 구멍이 생겼고, 이후 김 감독은 내부 FA 이영하와 최원준을 꼭 잔류시켜야 한다는 뜻을 지속적으로 드러냈다.


김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곰들의 모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제가 취임할 때 내부 FA 얘기를 했고, 지금도 계속 구단에서 노력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 투수라고 생각한다. 기존에 있던 선수와 빨리 계약해서 잘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지난 미야자키 마무리캠프 도중엔 "특히 (이)영하는 젊고 빠른 공이 ABS 존에서 큰 강점이 될 스타일이다. 꼭 남았으면 좋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영하는 "두산은 입단 당시 그저 어린 투수였던 나를 성장시켜 준 팀이다. 앞으로도 두산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 정말 기분 좋다. 좋은 대우를 해주신 박정원 구단주님께 감사드린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계약을 하니 더욱 큰 책임감이 느껴진다. 마운드 위에서 좋은 활약을 하는 것은 물론, 후배들을 잘 이끌 수 있는 역할까지 해내겠다. 언제나 감사한 팬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조수행과의 4년 최대 16억 계약에 이어 이영하와의 재계약까지 골인하면서 내부 FA 전원 단속까지 투수 최원준 한 명 만을 남겨두게 됐다. 최원준은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47경기(107이닝) 4승7패 9홀드 평균자책점 4.71을 기록했다. FA 등급은 A등급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두산 베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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