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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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나기수, 미나母와 사별 후 충격 근황…"못 견디겠더라, 매일 술 마신다" (특종세상)

기사입력 2025.10.16 22:18

MBN '특종세상' 캡처
MBN '특종세상' 캡처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배우 나기수의 근황이 전해졌다. 

1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배우 나기수가 출연했다. 

1985년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그는 가수 미나의 어머니 장무식 씨와 재혼했으나, 사별 후 홀로 텅 빈 집에서 씁쓸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미나 엄마가 하늘나라로 갔다. 2024년 3월 22일, 지금이 1년 반 정도 됐다. (아내를) 쉽게 보내기가 쉽지 않더라"고 회상했다. 아내가 떠난 이후 그의 생활도 달라졌다. 그는 냉장고에서 막걸리를 꺼내 김치와 두부로 끼니를 해결했다.

MBN '특종세상' 캡처
MBN '특종세상' 캡처


나기수는 "혼자 있으면 견디기 힘들다. 미나 엄마랑 같이 있을 때는 술을 끊었는데 저 사람이 하늘나라로 간 다음에 도저히 못 견디겠더라. 거의 매일 술을 마신다"고 털어놨다. 

늦은 밤에도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한 그는 새벽에 몸을 일으켜 집 앞 강변을 달리며 마음을 달랬다.

그는 "평소에는 헬스클럽에 가서 운동하고 그러는데 잠이 안 오는 새벽에는 안양천이 제일 좋다. 집에서 누워있는 것보다는 나와서 달리기를 하면 어느 정도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고 전했다. 


MBN '특종세상' 캡처
MBN '특종세상' 캡처


나기수는 아내의 급작스러운 건강 악화 당시를 떠올리며 울분을 토해내기도 했다.


그는 "대학로 연습을 갔는데 3시쯤 애들한테 전화가 왔다. 엄마가 지금 (쓰러져서) 119로 (신고)해 가지고 대학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다는 거다. 부랴부랴 갔는데 (아내는) 이미 그냥 숨만 (산소호흡기를 통해) 인공호흡 하고 있었고 이미 뇌사 상태(였다)"며 "상상도 못 했다. 말문이 막혀 버리더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진=MBN '특종세상'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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