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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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섬유증' 유열, 투병 중 몸무게 40kg 대까지…"유언장도 썼다" (새롭게하소서)

기사입력 2025.10.15 10:19 / 기사수정 2025.10.15 10:19

한채은 기자
사진=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 영상 캡처


(엑스포츠뉴스 한채은 기자) 가수 겸 뮤지컬 제작자 유열이 폐섬유증 진단을 받고 회복하기까지의 과정을 전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에는 '어디서도 듣지 못한 유열의 간증ㅣ유열 전도사'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유열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유열은 "9년 전 건강검진하러 병원에 갔는데 폐에 이상소견이 발견됐다더라. 그때는 '조금 더 지켜보자' 했는데, 2019년에 제가 크게 스트레스 받은 일이 있었다. 갑자기 열이 40도가 되어서 병원에 실려가서 입원했는데 급성 폐렴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의사 분이 "조금 더 정밀하게 봐야 되겠다"고 해서 폐 조직검사를 했다. 그분이 우려했던 대로 폐암은 아니었고, 폐 섬유증이었다. 앞으로 5~6년 안에 나빠질 텐데 회복되는 약은 없지만 서서히 늦춰주는 약이 있다더라. 공기 좋은 데 가서 살고, 꾸준히 운동하라고 긍정적으로 말씀해주셔서 그때는 크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었다"라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 영상 캡처


유열은 지난해 5월에 독감에 걸렸다고 밝히며 "밤에 열이 39도, 40도까지 올랐다"라고 당시 상태를 전했다. 병원에 간 뒤 몸 상태가 악화되어 다시 촬영했더니 기흉이 있었다고. 유열은"(의사가) 저는 폐섬유증이 있으니 죽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 폐에 구멍을 꽂는 시술을 해야 했는데, 내 몸이 약해서 마취를 할 수 없다더라. 마취 없이 시술을 받았는데 이상하게 (통증이) 참아지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러나 시술을 받은 후에도 몸 상태는 악화됐고, 설상가상으로 담당 주치의가 해외 학회 일정으로 2주 간 자리를 비우는 악재가 이어졌다. 당시 주치의가 유열 아내에게 "마음의 준비를 해라. 연명 치료는 하실 거냐"라고 물었다고 전해졌다.

사진=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 영상 캡처


유열은 서울대병원에서 연락이 와 병원을 옮길 수 있었다. 당시 몸무게가 41kg가 되어 똑바로 눕지 못하고 모든 검사가 불가능했다고. 그래서 유열은 살을 찌우고 체력을 키우면서 폐 이식을 기다렸다고 전해졌다. 그 과정에서 유열은 완전한 무기력감을 처음 느끼고 절망에 빠져 있다가 점차 회복됐다고 밝혔다.

또 그 가운데 유열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고, 발인 날 유열의 아내는 남편이 의식이 없다는 연락을 받고 발인도 못하고 돌아왔다. 이후 몇 번의 고비를 넘긴 끝에 유열은 폐를 이식받아 몸 상태가 호전될 수 있었다. 


지난해 10월 31일 퇴원했다는 유열은 "유언장을 썼었다. 수술 후에도 부정맥으로 인해 위험한 순간이 있었다. 갑자기 그때가 온다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아 몰래 썼다. 무슨 일이 있으면 아내에게 전해달라고 교수님에게 부탁했다. 나중에 그 교수님이 유언장을 돌려주며 '아내가 아닌 유열님에게 돌려주게 돼 기쁘다'라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

한채은 기자 codms98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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