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02:06
스포츠

'이러다 진짜 1위 결정전?' LG, 자력우승 '또' 불발…'7연승 질주+5위 입성' NC와 혈투 불가피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10.01 00:09 / 기사수정 2025.10.01 00:09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이 LG에 6:0으로 승리했다.  경기종료 후 LG 선수단이 그라운드로 나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이 LG에 6:0으로 승리했다. 경기종료 후 LG 선수단이 그라운드로 나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1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도 자력 우승을 쟁취하지 못했다.

LG는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0-6으로 완패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송승기가 3회까지 상대 선발 콜어빈과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면서 0-0 동점을 유지했다.

그러나 4회초 양석환에게 일격을 맞으면서 경기의 균형이 무너졌다. 1사 후 강승호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송승기가 양석환과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에서 좌월 투런포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반면 LG 타선은 4회말 선두타자 오스틴 딘의 볼넷으로 반격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자 문보경의 4-6-3 병살타로 허무하게 무산됐다. 5회말에도 콜어빈을 공략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1사 1,2루 LG 오스틴이 병살타로 아웃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1사 1,2루 LG 오스틴이 병살타로 아웃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LG는 6회말 1사 후 홍창기의 볼넷과 문성주의 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엔 오스틴이 바뀐 투수 이영하 상대 4-6-3 병살타를 때려내면서 찬스를 날렸다.

LG 타선이 쩔쩔매는 사이, 두산도 한 점을 더 도망갔다. 7회초 선두타자 이유찬의 내야안타와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박지훈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3-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경기 전 예고한 대로 7회말 외국인 투수 잭로그를 투입해 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8회말에는 박치국이 박동원, 박해민, 홍창기를 3타자 연속 범타로 정리했다.

9회초 두산이 1사 1, 3루에서 터진 박지훈과 제이크 케이브의 연속 적시타로 6-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그리고 9회말 신민재, 오스틴, 문보경이 두산 마무리 김택연 상대 3타자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LG 선수단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LG 선수단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결국 LG는 이날도 마지막 남은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하나를 자력으로 지우지 못했다. 같은 날 대전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 간의 맞대결에서 한화가 연장 승부 끝에 끝내기로 승리하면서, 올 시즌 선두 경쟁의 향방은 오는 10월 1일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만약 LG가 10월 1일 잠실에서 펼쳐지는 NC 다이노스와의 최종전에서 패하고, 한화가 남은 정규시즌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양 팀의 승률이 동률을 이뤄 1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LG가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짓기 위해선 10월 1일 NC전에서 승리 혹은 무승부를 반드시 따내야 한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초 수비를 마친 LG 치리노스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초 수비를 마친 LG 치리노스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는 1일 NC전 선발투수로 요니 치리노스를 예고했다.

이에 맞서는 NC의 선발투수는 우완 김태경이다. 김태경은 올해 5경기(3선발)에서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11.70을 기록했다. LG로서는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절호의 기회다.

그렇다고 해서 쉽사리 NC의 열세를 점칠 순 없다. NC는 이날 승리로 KT와 위즈를 승차 없이 승률에서 따돌리며 5위에 올랐다.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선 남은 2경기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처지다. 어렵게 얻은 포스트시즌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는 지난 29일 대전 한화전 국내파 에이스 임찬규와 상대의 대체 선발 정우주가 맞붙는 유리한 매치업에서 예상외의 일격을 맞으며 패한 기억이 있다.

또한 최근 7연승을 달린 NC 타선의 상승세도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상황이다.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이 LG에 6:0으로 승리했다.  경기종료 후 LG 선수단이 두산 선수단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이 LG에 6:0으로 승리했다. 경기종료 후 LG 선수단이 두산 선수단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