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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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포기하고 올림픽 육상 100m 출전?…1643억 첼시 먹튀 FW, 충격 인생 2막→우크라이나 대표팀과 훈련 중

기사입력 2025.09.21 02:0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한때 유럽 축구의 차세대 슈퍼스타로 주목받았던 우크라이나 출신 공격수 미하일로 무드리크의 축구선수로서의 생활은 완전히 끝이 난 듯하다.

2023년 겨울 이적 시장에서 첼시가 1억 유로(약 1643억원)에 가까운 거액을 투자하며 영입한 그는 단 2년 만에 축구를 떠나 육상 선수로서 올림픽 무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0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무드리크가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우크라이나 대표팀의 스프린터로 출전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무드리크는 축구장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순간 가속력과 민첩성을 올림픽 트랙에서 금메달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육상팀과 함께 훈련 중이며, 구 올림픽 선수 출신 코치들의 지도를 받으며 육상 기술과 체력을 새롭게 다지고 있다.

실제로 무드리크는 축구 선수 시절 기록한 최고 속도 36.67km/h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선보인 바 있다.

세계육상기구가 정한 최소 기록을 충족하고, 2027년 우크라이나 선발전에서 기준 기록을 통과해야 하는 현실적인 도전이 뒤따르지만, 그가 육상계에 주목받고 있는 인재임은 분명하다.


스피드와 폭발력, 순간 가속 능력은 단거리 육상에서 중요한 요소이며, 그의 경험은 이미 국제 경쟁에서 유리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또한 무드리크가 과거 축구 경험을 통해 경기 상황에서의 집중력과 순간 판단력도 트랙 경주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무드리크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유럽 무대를 주름잡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우크라이나 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해당 활약을 바탕으로 첼시는 2023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1억 유로에 가까운 이적료를 지불하며 무드릭의 속도와 공격력, 그리고 팀 공격진을 재정비할 신선한 활력을 기대했다.

실제로 이적 당시에도 무드리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가장 빠른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며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2024년 12월,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무드리크가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 멜도니움(Meldonium)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후, FA는 무드리크를 공식적으로 기소하며 최대 4년까지 축구 활동 금지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첼시는 즉각 계약을 해지했다.



이와 관련해 무드리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의도적으로 사용한 적이 없으며, 상황을 조사 중이다.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으며, 최대한 빨리 경기장에 복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첼시는 현재 무드리크와의 접촉을 완전히 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의 축구 선수 생활은 완전히 끝이 난 것으로 보인다.

무드리크 역시 현실을 직시한 것인지,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다.

팬들과 언론은 그의 전향이 얼마나 성공할지 주목하며, 축구장에서의 속도가 올림픽 트랙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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