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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의 벽' 못 넘었다…2-4 재역전패→에이스 박준현 1⅔이닝 3실점 패전 [U-18 야구월드컵]

기사입력 2025.09.06 21:26 / 기사수정 2025.09.06 21:26

신재인(오른쪽)이 6일 일본 오키나와의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WBSC U-18 월드컵 A조 오프닝 라운드 2차전에서 안타를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WBSC 공식 홈페이지
신재인(오른쪽)이 6일 일본 오키나와의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WBSC U-18 월드컵 A조 오프닝 라운드 2차전에서 안타를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WBSC 공식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한국이 202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U-18(18세 이하) 야구 월드컵에서 숙적 일본에게 역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석수철(군산상일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8 야구대표팀은 6일 일본 오키나와의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WBSC U-18 월드컵 A조 오프닝 라운드 2차전에서 일본에 2-4로 졌다.

한국은 앞서 지난 5일 푸에르토리코와의 오프닝 라운드 1차전에서 5-2 승리를 거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일본은 이탈리아를 4-1로 꺾은 데 이어 한국까지 제압하고 2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은 이날 일본을 상대로 오재원(중견수)~박한결(2루수)~신재인(3루수)~김건휘(지명타자)~안지원(우익수)~김지석(1루수)~엄준상(유격수)~이희성(포수)~박지호(좌익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박준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일본은 오카베 휴우마(유격수)~후지모리 가이토(좌익수)~다메나가 히카루(3루수)~아베 요타(중견수)~오쿠무라 료타(2루수)~오사케 도시야(지명타자)~다카하타 가즈키(1루수)~요코야마 유(포수)~사카모토 신타로(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좌완 스에요시 료스케가 박준현과 맞대결을 펼쳤다.

박준현이 6일 일본 오키나와의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WBSC U-18 월드컵 A조 오프닝 라운드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 선발등판, 1⅔이닝 5피안타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한화 이글스
박준현이 6일 일본 오키나와의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WBSC U-18 월드컵 A조 오프닝 라운드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 선발등판, 1⅔이닝 5피안타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한국은 1회말 박준현이 1사 후 후지모리를 좌전 안타로 내보낸 뒤 후속타자와 다메가나의 타석 때 1루 견제 실책을 범하면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다메나가 히타루를 2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계속된 2사 3루에서 아베의 내야 안타로 3루 주자가 득점, 일본에 선취점을 내줬다.


한국은 2회초 빠르게 반격을 개시했다. 선두타자 안지원의 안타와 김지석의 볼넷 출루로 주자를 모은 데 이어 엄준상의 희생 번트 성공으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희성의 타석 때 일본 선발투수 스에요시의 폭투로 3루 주자가 홈 플레이트를 밟아 1-1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계속된 1사 3루에서 이희성이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스에요시를 상대로 안타를 생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은 박준현이 2회말 1사 후 다카하타에 안타, 요코야마에 2루타를 맞으면서 1사 2, 3루 위기를 자초했다. 박준현은 사카모토를 2루수 땅볼로 솎아 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2-2 동점이 됐다. 이어 오카베에 1타점 적시타까지 내주면서 2-3으로 스코어가 뒤집혔다.

한국 벤치는 빠르게 투수를 하현승으로 교체, 추가 실점을 막고자 했다. 그러나 하현승까지 3회말 2사 1,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2-4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박준현이 6일 일본 오키나와의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WBSC U-18 월드컵 A조 오프닝 라운드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 선발등판, 1⅔이닝 5피안타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한화 이글스
박준현이 6일 일본 오키나와의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WBSC U-18 월드컵 A조 오프닝 라운드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 선발등판, 1⅔이닝 5피안타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 한화 이글스


한국은 일단 하현승이 4~5회말 일본 타선을 실점 없이 막으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만 타선이 주자를 쌓고도 적시타가 터지지 않는 답답한 흐름 속에 7회까지 끝내 2점의 열세를 뒤집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U-18 월드컵은 7회까지 해서 승부를 가린다.

한국은 타선 침묵 못지 않게 박준현이 1⅔이닝 5피안타 1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고전한 게 아쉬웠다.

박준현은 오는 17일 열리는 2026 KBO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 전체 1번 지명이 유력한 특급 유망주다. 하현승의 3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는 수확이었다. 

한국 타선에서는 이희성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안지원과 김지석도 안타와 득점을 기록하면서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일본은 단 두 명의 투수로 한국을 압도했다. 선발투수 스에요시는 4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뒤이어 등판판 이시가키 겐키도 3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 타선을 압도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7일 같은 장소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025 WBSC U-18 월드컵 A조 오프닝 라운드 3차전을 치른다.


사진=WBSC 공식 홈페이지/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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