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DK가 장기전 끝에 DRX를 2:1로 꺾었다.
22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2025 LCK 정규 시즌 5라운드 14주 차 금요일 경기를 진행했다. 2경기는 라이즈 그룹의 디플러스 기아(이하 DK)와 DRX가 맞붙었다.
1세트는 블루 진영의 DK가 오른·오공·오리아나·시비르·알리스타를, 레드 진영의 DRX가 럼블·판테온·애니·카이사·렐을 선택하며 시작됐다.
경기 초반 ‘스펀지’의 바텀 갱킹이 적중하며 DRX가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갔다. 이어 바텀 교전에서 DK가 유리한 구도를 만들었지만 마무리에 실패했고, DRX가 이를 받아치며 추가 킬을 올렸다.
DRX는 연이은 한타 승리로 드래곤 스택을 안정적으로 쌓아갔다. 그러나 DK가 ‘테디’와 ‘예후’를 끊어내며 반격의 기회를 잡았고, 아타칸과 바론을 확보하며 흐름을 되돌렸다.
하지만 ‘안딜’의 과감한 진입과 ‘리치’의 궁극기 연계가 이어지면서 DK의 주력 챔피언들이 차례로 쓰러졌다. DRX는 이 교전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며 드래곤 4스택과 바론을 가져가 다시 주도권을 되찾았다.
마지막 미드 한타에서 DK의 핵심 딜러를 제압한 DRX는 장로 드래곤까지 챙기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곧바로 본진 공세로 이어간 DRX가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다음 2세트는 블루 진영의 DK가 오로라·자르반 4세·카시오페아·진·바드를, 레드 진영의 DRX가 그웬·신짜오·라이즈·이즈리얼·알리스타를 골랐다.
경기 극초반, DRX가 ‘시우’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DRX가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DK가 연이어 사방에서 DRX의 인원을 끊어내며 손해를 만회했다.
이후 양 팀의 균형이 팽팽하던 상황에서 아타칸 교전이 열렸다. ‘베릴’의 궁극기로 시작된 CC 연계에 ‘루시드’의 스킬이 맞물리면서 DK가 한타 대승을 거뒀고, 흐름이 단숨에 DK 쪽으로 기울었다.
이어진 바론 한타에서도 DK가 압승을 거두고 버프를 획득하며 격차를 크게 벌렸다. DRX가 순간적으로 DK의 인원을 끊어내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DK는 사이드 포탑을 차례로 철거한 뒤 넥서스를 파괴하며 2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3세트는 블루 진영의 DRX가 크산테·비에고·탈리야·시비르·노틸러스를, 레드 진영의 DK가 요릭·트런들·아리·징크스·탐 켄치를 픽했다.
경기 초반, 바텀으로 텔레포트를 탄 양 팀 미드 라이너가 교전에 합류했고, 이 과정에서 ‘쇼메이커’가 ‘안딜’의 스턴에 묶이며 DK가 첫 킬을 내줬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하게 킬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령 한타에서는 ‘리치’가 과감하게 진입해 ‘에이밍’을 먼저 끊어내면서 DRX가 주도권을 가져왔다.
하지만 다음 드래곤 한타에서 ‘리치’가 먼저 쓰러지며 상황이 반전됐다. ‘에이밍’의 패시브가 터지자 DK가 전투를 완전히 장악하며 분위기를 되살렸다.
이어진 드래곤 교전에서도 ‘안딜’이 ‘에이밍’에게 제압당한 뒤 DRX 전원이 에이스를 당했고, 바론 한타에서는 ‘스펀지’가 스틸에 성공했지만 주력 인원이 대거 쓰러지며 경기가 기울었다.
DRX가 넥서스를 가까스로 지켜내며 재정비에 나섰지만, 승부의 흐름은 이미 DK 쪽으로 향해 있었다. 신중하게 간을 보던 DK는 ‘스펀지’를 잡아내며 드래곤 4스택을 완성했고, 장로 드래곤까지 손에 넣었다.
마지막 교전에서 장로 버프의 힘을 앞세운 DK는 DRX를 완전히 제압했고,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3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DK는 장기전 끝에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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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