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3G 연속 '2번 타자' 출전…오늘은 침묵 깰까→2연패 탈출 앞장서야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강한 2번'으로 반등해야 한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45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3경기 연속 2번 타순을 맡았다. 올 시즌 주로 3번 타자로 나섰는데, 2번으로 출장하는 것은 5번째다. 2번 타자 이정후의 타율은 0.278(18타수 5안타)다. 이번 경기에서 조금 더 끌어올려야 한다.

이정후는 지난달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서 처음 2번을 맡아 3타수 2안타 1볼넷 1삼진 2득점을 자랑했다. 지난 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서는 5타수 2안타 1도루를 빚었다. 3일 샌디에이고전에선 5타수 1안타 3삼진 1도루를 기록했다. 타석을 소화한 게임 기준 3경기 연속 안타 및 도루를 달성했지만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었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4일 샌디에이고전서도 2번으로 출격했다. 5타수 무안타로 고전했다.




이정후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인 우완 라이언 버거트의 3구째, 154km/h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버거트의 2구째 150km/h 포심을 공략했으나 1루 땅볼에 그쳤다. 

5회말 1사 1루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 버거트의 7구째, 135km/h 슬라이더를 퍼올려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말 2사 1루에선 상대 우완 구원투수 션 레이놀즈와 실력을 겨뤘다. 2구째 154km/h 포심을 조준한 뒤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

연장 10회말 승부치기, 2사 3루서 이정후의 차례가 됐다. 우완투수 제레미아 에스트라다의 초구, 157km/h 포심을 강타해 중전 안타를 만드는 듯했지만 2루 베이스 근처에서 수비하던 유격수 잰더 보가츠에게 막혔다. 유격수 땅볼로 아웃돼 경기에 마침표가 찍혔다. 샌프란시스코는 2-3 역전패로 씁쓸함을 삼켰다.




이번 경기에선 이정후가 활약해 팀의 2연패를 끊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

이날 홈팀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이정후(중견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도미닉 스미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다니엘 존슨(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좌완 카일 해리슨이다.

원정팀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루이스 아라에스(지명타자)-매니 마차도(3루수)-잭슨 메릴(중견수)-개빈 시츠(1루수)-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브랜든 로크리지(좌익수)-엘리아스 디아즈(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닉 피베타다.




사진=AFP, AP, REUTERS/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