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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진 인생 경기! 만루포+쐐기 2타점 2루타 '6타점' 대폭발…양의지 결장한 두산, 악재 딛고 2연패 탈출 [잠실:스코어]

기사입력 2025.04.27 17:24 / 기사수정 2025.04.27 17:24

박정현 기자
두산 내야수 오명진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만루 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6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두산 내야수 오명진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만루 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6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안방마님 양의지가 없던 두산 베어스. 만루포를 앞세워 6타점으로 인생경기를 펼친 오명진이 팀을 구해냈다.

두산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3-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벗어나며 시즌 전적 12승 16패를 기록했다. 동시에 주말 시리즈 싹쓸이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반면 롯데는 이날 패배로 3연승이 막을 내렸다.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전적은 16승 1무 13패다.

두산 포수 양의지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결장했다. 최근 다친 오른쪽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포수 양의지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결장했다. 최근 다친 오른쪽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vs 롯데 라인업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인태(좌익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오명진(2루수)-강승호(3루수)-김기연(포수)-박준영(유격수), 선발 투수 최승용(5경기 1승 1패 27이닝 평균자책점 4.67)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안방마님 양의지가 오른쪽 옆구리 부상으로 결장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전 "양의지에게는 내일(28일)까지 시간을 주기로 했다. 모레부터 이상 없다면, 정상 출전할 예정이다. 최악도 대비했는데, 검진 결과를 듣고 '다행이다'고 생각했다. 내일 휴식일이 있으니 조절하고, 괜찮다면 화요일(29일)부터 정상적으로 출전할 예정이다"며 "득점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점수를 더 내야 한다. (김)인태를 대타로 쓰기에는 아깝다. 양의지도 빠져 있는 상황이다. 인태는 대타 성적이 더 좋지만, 한 번이라도 더 타석에 들어서서 좋은 컨디션으로 존재감을 발휘하는 것이 바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윤동희(우익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나승엽(1루수)-유강남(포수)-손호영(3루수)-전준우(좌익수)-고승민(2루수)-전민재(유격수), 선발 투수 박진(13경기 1승 1홀드 1세이브 14이닝 평균자책점 4.50)으로 진용을 갖췄다. 부진 후 퓨처스리그로 향한 김진욱을 대신해 박진이 선발 투수로 나섰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전 "(마운드 운영 계획은) 경기 상황에 따라서 할 것이다. 정해놓고 하는 건 없다. (오늘이 일요일이니 필승조 조기 투입 등) 상황을 볼 것이다"고 얘기했다.

두산 내야수 오명진(왼쪽)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만루 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6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내야수 오명진(왼쪽)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만루 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6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시범경기 타격왕 오명진, 생애 첫 홈런 만루포로 장식!

기다렸던 생애 첫 홈런이다. 내야수 오명진이 만루포로 두산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두산은 4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인태가 롯데 선발 박진 상대로 볼넷 출루한 뒤 케이브가 우전 안타를 쳐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양석환이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나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김재환이 바뀐 투수 송재영에게 볼넷을 얻어 1사 만루로 상대를 압박했다.

타석에 선 오명진은 기대 이상의 결과를 만들었다.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만루 홈런(시즌 1호)을 쏘아 올려 4-0 리드를 안겼다. 

오명진은 시범경기 9경기에서 타율 0.407(27타수 11안타)를 기록해 시범경기 타격왕에 올랐다. 개막 후 초반에는 타격 침체를 겪었지만, 이후 조금씩 반등하며 라인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동시에 이 홈런으로 베어스 역사상 세 번째 데뷔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한 선수가 됐다.

빅이닝을 만든 두산 타선을 쉬지 않고 몰아쳐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강승호가 볼넷으로 1루를 밟은 뒤 바뀐 투수 박진형 상대 김기연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쳐 5-0을 만들었다. 이후 박준영이 1루수 직선타로 돌아섰지만, 정수빈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6-0으로 달아났다.

두산 내야수 박준영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5회말 상대 추격 의지를 꺾는 2타점 2루타를 쳐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내야수 박준영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5회말 상대 추격 의지를 꺾는 2타점 2루타를 쳐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나란히 주고받은 3점…쫓아간 롯데, 멀어진 두산

5회 두산과 롯데는 나란히 3점을 주고받았다. 롯데는 추격해봤지만, 두산은 더 멀어지며 간격을 유지했다.

두산은 5회초 1사 후 최승용이 전준우에게 좌측 외야 관중석에 떨어지는 비거리 120m 솔로포를 맞아 6-1로 경기 첫 실점을 했다. 이후 고승민에게 볼넷을 내준 뒤 전민재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6-2로 서서히 추격당했다. 전민재가 2루타 후 상대 수비 빈틈을 놓치지 않고, 3루까지 간 상황. 1사 3루에서 황성빈의 3루수 땅볼이 나왔고, 최승용은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바꿔 한 점을 더 내줘 6-3이 됐다.

롯데 외야수 전준우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5회초 솔로포를 터트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외야수 전준우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5회초 솔로포를 터트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실점만큼 득점하며 최승용에게 힘을 실어준 타선이다. 5회말 양석환의 볼넷과 오명진을 2루타, 강승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두산은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기연이 희생플라이를 쳐 7-3으로 도망갔다. 이후 2사 1,2루에서 박준영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려 9-3으로 도망갔다.

두산은 7회초 2사 2루에서 황성빈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해 9-4로 추가 실점했지만, 7회말 2사 1,3루에서 케이브가 1타점 적시타를 쳐 10-4로 한 발짝 멀어졌다. 이후 2사 만루에서 김재환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11-4, 오명진이 쐐기 2타점 2루타를 때려 13-4로 KO 펀치를 날렸다.

두산 내야수 오명진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만루 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6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두산 내야수 오명진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말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만루 홈런으로 생애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6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두산 vs 롯데 누가 누가 잘했나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 최승용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볼넷 3실점 해 시즌 2승(1패)을 챙겼다. 그 뒤를 이어서는 박신지(1⅔이닝 1실점)-박치국(⅓이닝 무실점)-홍민규(1이닝 무실점)-김민규(1이닝 무실점)가 나서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오명진이 만루포를 포함해 6타점으로 폭발적인 타격감을 선보였다. 케이브는 KBO리그 입성 후 첫 4안타 경기를 펼쳤다. 김기연과 박준영도 2타점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두산 외야수 케이브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KBO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4안타 경기를 완성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외야수 케이브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KBO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4안타 경기를 완성하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엑스포츠뉴스 DB


반면 롯데는 선발 등판한 박진이 3⅓이닝 3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1승 1패다. 구원 투수로는 송재영(0이닝 3실점)-박진형(⅔이닝 2실점)-정현수(⅓이닝 2실점)-김상수(1⅔이닝 무실점)-박시영(1이닝 4실점)-김강현(1이닝 무실점)이 순서대로 나왔다.

타선에서는 황성빈이 2타점, 전준우가 홈런포를 쏘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두산 베어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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