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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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으로 빅버드 온 '검붉은 피' 차두리 감독의 미소 "즐거운 마음으로 왔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4.19 16:17 / 기사수정 2025.04.19 16:17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환 기자) FC서울 출신 차두리 감독은 선수가 아닌 감독으로서 방문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승리를 다짐했다.

차두리 감독이 이끄는 화성FC는 19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하나은행 K리그2 2025' 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화성은 승점 6점(1승3무3패)으로 리그 12위, 수원은 승점 11점(3승2무2패)으로 리그 6위에 위치해 있다.

화성은 지난달 충북청주FC를 상대로 구단 역사상 첫 프로 무대에서 승리하며 포효했지만, 정작 두 번째 승리가 없다. 최근 3경기 성적은 1무2패. 3-1로 앞서다 후반 추가시간 연달아 두 골을 실점했던 안산 그리너스전 무승부 이후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양새다. 화성의 목표는 이번 원정 경기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것이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차두리 감독은 감독으로서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하는 느낌이 어떤지 묻자 "감독으로 와서도 똑같다. 기분도 좋고, 이렇게 좋은 팀을 상대할 수 있어서 기대도 된다. 여러가지 굉장히 즐거운 마음으로 왔다"며 웃었다.



어렵게 2승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우리는 매 경기, 1승이 어려울 거라고 예상했다. 스쿼드에도 어린 선수들이 많다. 그 선수들이 전남이나 인천을 상대로 무너지지 않고 마지막까지 상대를 어렵게 만들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오늘도 마찬가지다. 경험을 통해 배웠고, 오늘 경기에서 새로운 걸 배워가면서 자신이 가진 능력 이상의 경기를 보여주면 좋은 경기가 나올 거고, 그러면 승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차 감독은 팀의 경기력에 100% 만족하고 있지는 않았다.

그는 "만족까지는 아니고, 인내와 시간이 필요한 게 사실"이라면서 "이 선수들이 하루아침에 인천, 수원, 서울처럼 그런 경기력이나 좋은 선수들이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프로에서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승점을 챙기면서도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경험을 쌓을 방법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프로는 돈이다. 돈 쓰는 팀들이 좋은 선수를 데리고 있을 거다. 하지만 매 경기 우리가 잘 준비해서 선수들이 자신들의 능력치에 근접하게만 해준다면 우리도 K리그2에서 승점을 딸 수 있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면서도 "퀄리티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우리는 매 경기 한계점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차이가 존재한다"고 짚었다.



차 감독은 수원전을 통해 화성 선수들이 새로운 경험을 하길 바랐다. 그는 "선수들이 어쩌면 오늘 처음으로 프로에 와서 프로다운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관중이나 외적인 요소로 보면 프로다운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긴장하지 말고, 이런 경기를 위해 축구를 했고 이 자리에 섰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잘해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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