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2 07:57
스포츠

대충격! "안토니에게 발롱도르 줘라"…맨유 먹튀 춤추자, 레알 마드리드 와르르 무너졌다→"안토니 아우라에 레알 주눅 들어" 찬사 폭발

기사입력 2025.03.02 15:4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스페인에서 뛰는 안토니는 상대를 가리지 않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안토니는 사라졌다.

안토니가 임대로 뛰는 스페인 라리가 레알 베티스가 홈에서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으로 대이변을 만들어내며 라리가 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안토니가 맹활약으로 자신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유럽에 떨쳤다.

물론 기록만 놓고 보면 주인공은 친정팀을 상대로 한 골과 한 도움을 기록한 이스코가 되는 게 맞다.

그러나 안토니의 영향력이 더 큰 주목을 받는 중이다.

베티스는 2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레알과 홈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베티스는 3연승에 성공, 동시에 10승8무8패(승점 38)로 리그 6위에 위치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리그 4위 자리에는 아틀레틱 빌바오가 위치하고 있다. 빌바오와 승점 9 차이로 아직 거리가 있는 베티스지만, 유럽 대항전 진출을 위한 힘찬 발걸음 내딛는 중이다.



베티스의 상승세는 안토니의 임대 이적 후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안토니는 이날 경기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경기 초반은 레알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0분 킬리안 음바페의 정확한 패스를 받은 페를랑 멘디가 문전으로 연결했고, 이를 브라임 디아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원정팀이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베티스는 빠르게 반격했다. 전반 34분 이스코가 올린 코너킥을 조니 카르도소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9분에는 베티스의 헤수스 로드리게스가 안토니오 뤼디거의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이스코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안토니는 비록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을 괴롭혔다.

안토니는 빠른 돌파와 정교한 패스로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후반 막판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으나 쿠초 에르난데스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안토니는 90분 동안 터치 65회, 볼 경합 성공 7회, 패스 성공률 90%(35/39), 기회 창출 2회, 태클 성공률 50%(3/6) 등을 기록했다. 풋몹은 안토니에게 평점 7.5를 부여했으며, 이 점수는 1골 1어시를 기록한 이스코, 1골을 기록한 카르도소에 이어 팀 내 3위에 해당하는 점수다. 이를 통해 그의 경기 영향력을 인정하는 점수임을 알 수 있다.



이날 공식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이스코 역시 안토니에 대한 찬사를 남겼다.

그는 "오늘 경기는 내게 특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여전히 내 마음속에 남아 있는 팀이지만, 지금은 베티스 선수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친정팀과의 맞대결에서 활약을 펼친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안토니도 이 팀에 점점 녹아들고 있다. 그는 베티스에서 축구를 즐기고 있고, 변화가 필요했던 선수였다. 여기서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며 안토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안토니는 개인적으로도 놀라운 선수이며, 그는 베티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안토니같은 수준 높은 선수가 베티스에 있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며 안토니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베티스 팬들 역시 경기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토니의 활약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팬은 "안토니가 이렇게 과감하게 플레이하는 모습을 맨유에서는 본 적이 없다. 자신감을 되찾는 과정인 것 같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또 다른 팬은 "오늘은 결정력이 조금 아쉬웠지만, 분명히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다. 베티스에서 그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레알에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킬리안 음바페 등 발롱도르 최상위권 후보들이 즐비한 것을 꼽으며 "아니다, 발롱도르는 안토니가 받아야 한다"는 찬사도 나왔다.

그 중 유독 많이 보이는 반응에는 "안토니의 아우라", "안토니는 기세만으로 레알 마드리드 선수를 주눅들게 했다" 등이 있었다. 물론 안토니를 향한 재치있는 농담이 섞인 댓글이지만, 그의 현지 인기와 현재 팀 내 입지를 실감할 수 있는 반응이다.



안토니는 이번 시즌 맨유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1월 말 레알 베티스로 임대된 이후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했던 브라질 윙어는 라리가 무대에서 빠르게 적응하며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다. 베티스에서 치른 6경기 동안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 주말 열린 헤타페전에서는 이스코에게 절묘한 어시스트를 제공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스포츠 전문 매체 '프리미어 스포츠'는 "안토니의 환상적인 플레이! 베티스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다만, 같은 경기에서 논란이 된 퇴장을 당했지만, 이후 판정이 번복되며 레알전 출전이 가능해졌다.

한편, 이번 패배로 레알은 올 시즌 네 번째 리그 패배를 기록하며 선두 바르셀로나와 승점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여서 선두 경쟁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였다. 심지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아틀레틱 빌바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1위에 올라 레알은 리그 3위로 떨어졌다.

베티스는 이번 승리로 라리가 6위로 도약하며 유럽 대항전 진출을 위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페예그리니 감독의 지도 아래 점점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는 베티스가 남은 시즌 동안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레알 베티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