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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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男, 동료 엉덩이 찼다 14년 전 여고생 살인 들통 (쇼킹)[종합]

기사입력 2022.06.07 09:2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쇼킹 받는 차트’ 10년간 미국 수사망을 피했던 빈 라덴이 잡히게 된 결정적 단서는 빨랫감이었다.

6일 방송한 MBC에브리원 ‘쇼킹 받는 차트’에서는 배성재, 이승국, 랄랄이 ‘잡은 건 우연! 잡힌 건 필연!’이라는 주제로 차트 속 이야기를 전했다. 우연이 만든 필연적 사건들은 시청자에게 충격과 놀라움을 선사했다.

3위는 ‘보이지 않는, 거리 위의 파파라치’였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마피아 조직 스티다 두목 감미노는 경찰의 특별관리 끝 체포됐다. 수감 4년 만인 1998년 감미노는 감옥에서 영화 촬영 중 어수선한 틈을 타 탈옥했다. 감미노는 자취를 감췄고 경찰은 20년 넘게 그를 다시 잡지 못했다. 시간이 흘러 2022년 감미노가 스페인 갈라파가르에 있다는 사실을 입수한 경찰은 재수사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감미노의 위치 관련 확실한 단서가 포착되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지도 어플의 거리뷰였다. 경찰은 갈라파가르 탐문을 위해 거리뷰를 켰다가 감미노와 외형이 매우 흡사한 사람을 발견했다. 놀랍게도 감미노는 ‘마누’라는 이름으로 채소 가게, 레스토랑 등 5개 이상의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 해당 레스토랑 SNS에는 셰프 마누로 변신한 감미노의 사진이 대문짝만 하게 걸려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경찰은 감미노를 체포했다. 경찰을 본 감미노는 “내가 여기 있는지 어떻게 알았냐”라며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엉덩이로 밝혀진 14년 미제 사건’이 2위였다. 2004년 10월 일본 히로시마현에 사는 고등학교 2학년 사토미는 자신의 방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괴한을 마주친 사토미의 할머니와 여동생은 범인의 얼굴을 정확히 기억했고, 현장에서는 범인의 족적과 지문을 비롯해 DNA까지 여러 증거들이 확보됐다. 그러나 경찰은 5천여 건의 제보에도 범인을 잡지 못했다.

이렇게 14년이 흐른 2018년 4월, 야구치현에는 사토미 사건 범인과 일치하는 지문이 등록됐다. 지문 소유자는 카시마 마나부로, 그는 일하던 중 동료의 엉덩이를 걷어찼다가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14년 동안 잡히지 않았던 살인사건이 다소 황당한 사건으로 해결된 것. 카시마는 성폭행을 하려다 사토미를 죽였고, 범행을 위해 100km 넘는 거리를 자전거로만 이동했다고. 특히 카시마는 살인사건 이후 성실한 직장인으로 살아온 것으로 알려져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1위는 ‘오사마 빈 라덴을 잡은 결정적 단서’라는 제목으로 2001년 9월 11일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911 테러 이야기였다. 최악의 참사 배후에는 오사마 빈 라덴이 있었다. 미국은 탈레반에 빈 라덴을 내놓으라고 최후통첩을 내놓고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해 초토화시켰다. 분노가 극에 달한 미국은 모든 정보기관을 총동원해 빈 라덴을 잡고자 했지만 10년 동안 검거하지 못했다.

2010년 빈 라덴 소재와 관련한 첩보가 입수됐고 미국은 파키스탄 수도 인근 3층짜리 건물에 주목했다. 그곳에는 인터넷도 전화도 없었고 쓰레기가 생겨도 모두 집 안에서 소각됐다고. 그럼에도 끝까지 신중했던 미국에 가장 결정적인 확신을 안겨준 것은 다름 아닌 빨랫감이었다. 건물 내 널려진 빨랫감을 분석한 결과 아내 3명, 자녀 8명, 손주 4명인 빈 라덴의 가족 수와 일치했던 것. 빈 라덴의 은신처를 확신한 미국은 2011년 5월 11일 최정예 특수 부대원 25명을 급파, 빈 라덴 조직원들 전원을 현장 사살했다. 빈 라덴 역시 총살당했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킹 받았던 사건 관련 이승국은 2위 사토미 사건을 꼽으며 “사건 동기부터 끝까지 너무 찝찝하다”라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랄랄 역시 “아무 죄 없는 여고생이 죽었다. 그런데 범인이 14년 동안 가면을 쓰고 성실한 직장인으로 살았다는 게 소름이고 역겹다”라며 일갈했다. 스토리텔러들처럼 시청자들도 충격 실화로 ‘킹 받은’ 시간이었다.

사진= MBC에브리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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