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故 강수연의 입관식이 거행됐다.
9일 오전 10시경 강수연의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입관식이 진행됐다. 고인과 가족은 동료 배우와 영화인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입관식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 이뤄졌다.
앞서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뒤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아왔으며, 전날인 7일 오후 3시경 5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러지며, 위원장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이, 고문은 김지미, 박정자, 박중훈, 손숙, 신영균, 안성기, 이우석, 임권택, 정지영, 정진우, 황기성이 맡았다.
조문은 10일까지, 발인은 11일 진행된다. 11일 영결식은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아역배우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강수연은 1985년 영화 '고래사냥2'로 성인 배우로서 첫 발걸음을 뗐으며, 1987년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에 출연하며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1986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 동아시아 배우 최초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으며, 삭발 투혼을 보여준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는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최우수 여자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10년 만의 복귀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감독 연상호)의 촬영을 마쳤으며, 고인이 사망하면서 그의 유작이 되었다.
사진= 故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