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8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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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츠화보] 대전 김호 감독, 탈락해도 희망을 캔다!

기사입력 2009.05.28 13:01 / 기사수정 2009.05.28 13:01

김광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김광모 기자] 대전 시티즌이 피스컵 코리아 2009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피스컵 코리아 2009 5R 경기, 성남 일화 전을 반드시 이겼어야 했다. 그러나 경기 결과는 2:0, 대전은 2009 피스컵 코리아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김호 감독은 2009시즌에 대한 희망의 줄을 놓지 않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전반전 10분 동안은 응원 소리 없이 침묵 속에 진행되었다. 김호 감독 역시 차분하며 진지한 모습으로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한다.



그러나 대전은 경기 시작하고 불과 몇 분 만에 성남 조동건의 패스를 받아 슛한 김진용에게 실점한다. 서포팅을 자제한 애도 분위기는 대전에게 더 힘들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후반전 10분경, 대전 수비수 박정혜의 사소한 실책이 성남 김정우의 패스를 막지 못했고 한동원이 수문장 최은성을 상대로 득점했다.

김호 감독은 대전이 피스컵 8강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오히려 정규리그 플레이오프 6강 진출에 청신호가 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받아들였다. 피스컵 8강에 하위권 팀들이 합류해 에너지를 쏟는 동안 대전은 정규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정규리그 선두 그룹 네 팀은 거의 확정적이니, 나머지 2장을 두고 중하위팀들과 경합하면 승산이 있다는 희망이다.



또한 이진우가 대전에서 첫 출전해, 브라질 출신 공격수 치치의 전력상 손실을 어느 정도는 메워주는 인상적인 공격력을 보여 주어 김호 감독의 희망에 가능성을 높였다. 성남 문지기 정성룡을 상대로 몇 차례 위협적인 슛팅을 날렸다. 이진우에게 이제 필요한 것은 골결정력이다.



또한 김민섭, 김성준, 이경환 등 어린선수들이 경험을 쌓으며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김민섭은 수비수로서 중원을 헤집고 다니며 공격의 단초를 잘 만들어 준다.



대전 이경환은 중원에서 창의적인 돌파력으로 공간 확보하는 능력이 창의적이다.

김호 감독은 조만간 외국인 공격수를 영입하고 팀 전술을 재정비해, 정규리그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무엇보다 어린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황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구단과 팬들이 적극 협조해 주길 바라는 속내를 내비쳤다.

김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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