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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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상처 입은 치유자"…'미스 함무라비' 고아라를 위한 위로

기사입력 2018.06.26 07:20 / 기사수정 2018.06.26 16:18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미스 함무라비' 회의감을 느끼던 고아라가 김명수와 다른 이들에게 위로를 받았다.

25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 10회에서는 박차오름(고아라 분) 편에 서는 한세상(성동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희롱 사건에서 피해자 측에 섰던 김다인이 해고를 당했다. 회사는 피해자 두 명을 해고하고, 성희롱 가해자는 자회사를 만들어 다시 고용했다. 내부고발자에 대한 철저한 보복. 하지만 해고 절차상 문제를 찾을 순 없었다.

모든 게 자신 탓이라고 여긴 박차오름은 "밝히진 못해도 흠집을 낼 순 있지 않냐"라며 다른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 그러나 임바른(김명수)은 "그건 정의가 아니다. 박 판사 정의를 원하는 거 아니었냐"라고 반대했고, 박차오름은 "차라리 똑같은 방법으로 복수라도 하겠다"라고 했다. 임바른은 "복수를 하고 싶으면 법복부터 벗고 해라. 우선 내가 용납 못 한다"라고 말렸다.

박차오름의 처지 역시 김다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세상, 임바른을 제외한 다른 판사들은 감성우(전진기)를 고발한 박차오름을 대놓고 욕했다. 배곤대(이원종)는 박차오름에게 "선배 등에 칼을 꽂는 세상이라니"라고 눈치를 줬다. 그런 박차오름에게 다가온 건 얼음부장이라 불리는 부장판사였다. 박차오름은 "전 판사 자격이 없는 것 같다. 사람들이 무서워서 단지 제 자신 하나 지키려고 판사가 됐다. 어린 시절 전 아버지에 대한 복수 생각뿐이었다"라고 고백했다.



박차오름은 "판사가 되어 사건 기록을 보니 자꾸 사람들이 말을 걸어온다. 그런 목소리들 때문에 못 견디겠다. 다 제 목소리 같아서. 전 어쩌면 세상에 복수를 하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그런 제가 어떻게 판사를 하냐"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부장판사는 "상처 입은 치유자란 말 들어봤냐. 누구보다 상처를 많이 입었기 때문에 남의 상처에 누구보다 예민하게 느낄 수 있다. 그저 조금만 마음을 쉬게 해줘요. 자신의 상처에 튼튼한 새 살이 돋아날 시간만 허락하세요"라며 안아주었다.

재판에서 진 김다인 역시 박차오름에게 "자책하지 마라. 자책도 후회도 절대 안 하는 인간들 때문에 왜 우리가 그래야 하냐"라며 이번 기회에 기자가 되겠다고 했다. 임바른은 청소 직원들이 박차오름에게 판사를 그만두고 민용준(이태성)과 결혼하라고 하자 "저희 법원에 박 판사 빠지면 곤란하다. 꼭 필요하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또한 임바른은 "박 판사가 실수할 수 있게 돕고 싶다"라며 새로운 답을 찾다가 실수를 하는 박차오름을 격려했다.

한편 이도연(이엘리야)은 자신을 술집 여자로 생각한 정보왕(류덕환) 때문에 큰 상처를 받았다. 이도연은 사과하는 정보왕에게 "뻔한 게 재미없다. 뻔하게 남을 단정하고, 혼자 용서까지 하고 앉아있냐"라고 일갈했다. 정보왕이 이도연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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