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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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전소민 "'크로스'는 새로운 시작…더 많은 작품 하고파"

기사입력 2018.04.05 10:00 / 기사수정 2018.04.04 20:2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tvN 드라마 '크로스'는 '전소민의 재발견'이다. 장기 이식 코디네이터라는 생소한 직업을 가진 역할을 맡아 데뷔 첫 의학 드라마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소민은 "너무 오랜만에 연기였고, 메디컬 드라마는 처음이었고, 미니시리즈 주연도 처음이라 새로운 도전이었다"며 "끝내고 나니 역시 아쉽고 다음 작품 기약이 있을까 불안감도 있지만, 무사히 마치게 돼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에 다달아 아버지 고정훈(조재현)의 장기를 기증한다는 서명을 할 때 오열하는 장면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장기 이식 코디네이터라는 직업을 연기하며 감정 노동에 시달리는 의료계 종사자들의 고충을 이해했다며 "사회에 좋은 일을 한다는 밝은 측면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회의감을 느끼기도 한다고 들었다. 굉장히 슬펐다"고 말했다.

장기이식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됐다. 전소민은 "원래는 전혀 관심이 없었지만, 생각하게 됐다. 장기기증 서명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좋은 일인 만큼 이번 드라마를 통해 많은 사람이 관심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 그런 보람도 느낀다"고 전했다.

전소민은 2013년 '오로라 공주' 오로라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오로라 공주'는 일명 '막장계의 대모'로 불리는 임성한 작가의 작품으로 독특한 전개와 상식을 깨는 대사가 특징이다. 덕분에 제대로 얼굴을 알렸지만, 오랜 시간 '오로라 공주'의 그림자에 전소민의 진가가 가려져 있었다. '크로스'는 '1%의 어떤 것'(2016) 이후 2년 만의 작품이다.

"'크로스'는 새로운 시작 같은 느낌이 있었어요. 오랜만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이 드라마를 시작으로 많은 작품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커요. 제게는 새로운 시작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예전엔 기회의 문이 깜깜해 보였다면 지금은 '크로스'를 시작으로 좋은 작품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희망 사항이죠."

물론 완벽하게 흡족한 작품은 아니다. 전소민은 "10점 만점에 6.6점 정도를 주고 싶다"며 "이야기가 더 많이 풀렸다면 좋았을 것이다. 시청자들이 보시기에 입체적인 면이 덜했던 것 같다. 저도 연기하며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그래도 "오랜만에 일터에 나가서 일할 수 있다는 기쁨이 컸다"고 한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lyy@xportsnews.com / 사진=엔터테인먼트 아이엠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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