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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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롬비아] '동양인 비하 제스처' 매너에서도 패한 콜롬비아

기사입력 2017.11.10 23:30 / 기사수정 2017.11.10 23:39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FIFA 랭킹 13위의 강호, 콜롬비아가 경기 외적인 면에서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콜롬비아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친선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11분과 후반 16분 손흥민에게 두 골을 헌납한 콜롬비아는 후반 30분 크리스티안 사파카의 헤딩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생각보다 이른 시간 한국에게 골을 허용한 콜롬비아는 경기 내내 꽤나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양 팀 선수단이 여러 차례 부딪히며 일촉즉발의 장면을 만들어냈다. 양 팀에게 모두 중요한 경기였고, 스포츠, 특히 국가 대항전이 그러하듯 보다 거센 기싸움은 있을 수 있었다. 그러나 도를 넘어서는 행동이 문제가 됐다.

손흥민의 멀티골로 한국이 2-0으로 앞선 후반 18분, 양 팀 선수들이 크게 흥분하며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미드필더 에드윈 카르도나가 동양인 비하 제스처로 알려진 양 손을 눈에 대고 찢는 행동을 취했고, 혀까지 내밀며 한국 선수들을 자극했다. 이 장면은 중계 화면에 잡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콜롬비아 페케르만 감독은 카르도나의 이 행동에 대해 "보지 못해 답변이 어렵다"고 코멘트를 피했다. 확인이 된다면 징계 등의 조치를 취할 의향이 있냐고 물었지만 "이번 경기는 상당히 거칠었고, 힘들었다. 내가 보지 못한 상황에 대해서는 말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경기 관심이 쏠렸던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전반전 이근호가 상대 선수에게 발목을 밟히면서 쓰러져있자 억지로 이근호를 일으키려고 하는 등 거친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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