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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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유스케→음원 역주행→1위"…멜로망스가 대체 누군데?

기사입력 2017.10.20 09:45 / 기사수정 2017.10.20 09:45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거대 아이돌도, 유명 가수도 아닌 인디그룹 멜로망스가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최근 비투비, 볼빨간 사춘기, 윤종신, 방탄소년단, 아이유, 뉴이스트W 등 일명 '음원 강자'들이 음원차트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들보다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멜로망스가 호성적을 낸건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지난 2010년 데뷔한 멜로망스는 김민석과 정동환 두 멤버로 구성된 그룹이다. 이들은 꾸준히 음악 활동을 벌여왔지만, 제대로 빛을 본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월 발매한 네번째 미니앨범 'Moonlight' 타이틀곡 '선물'은 놀라운 역주행을 일으키더니 음원차트 정상까지 찍었다.

멜로망스 역주행의 시작은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이었다. '인디돌 특집'의 첫 순서로 출연한 멜로망스는 방송이 끝나기도 전에 각종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도배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입소문만으로 늘려가던 팬층이 '스케치북' 출연을 통해 대폭 증가했으며, 대중에게 외부적인 이슈 없이 음악만으로 인정받은 계기가 된 것이다.

멜론의 음악 큐레이션 예능 '차트밖1위'에 물밑가수로 출연한 것 역시 역주행 신화를 이루는데 주효했다. 이 방송에서 멜로망스는 방탄소년단, 박효신, 윤종신 등을 커버해 감탄을 자아냈으며, 이로 인해 지난 9월 20일 당시 주간 차트 148위였던 '선물'은 10월 15일에는 멜론 실시간 차트 8위에 랭크되는 기염을 토했다. 무려 140계단 상승이라는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이어 멜로망스는 12회에 걸친 소극장 장기공연, 네이버 뮤지션리그와 V라이브의 히든트랙넘버V, 페스티벌 및 대학 축제 출연 등으로 팬들을 만났고. 이에 따라 역주행의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멜로망스는 스스로를 '센티멘탈 피아노팝 감성 듀오'라고 소개한다. 이 감성은 쓸쓸하고 외로운 가을을 맞는 리스너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했다.

'선물'의 가사는 김민석 썼으며, 작곡은 김민석과 정동환이 함께 했다. 편곡은 정동환이 맡았다. 이 가운데 정동환이 직접 디렉팅한 14인조 오케스트라의 풍성하고 고급스러운 선율이 김민석의 매력적인 음색을 만나며 클래시컬한 편곡과 팝적인 화성의 조화로움을 완성했다.

네티즌들은 멜로망스의 음악에 대해 "유려한 멜로디 안에 마음을 콕 찌르는 순간이 있어 좋아합니다"(lmh0****) 등의 평가를 내렸다. 그만큼 멜로망스의 음악과 목소리에는 부드럽지만 강력한 힘이 있다.

최근 멜로망스는 웹드라마 '옐로우(Yellow)' OST '짙어져'를 발매,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역주행이 아닌 '정중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향후 멜로망스는 각종 페스티벌 등에 출연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민트페이퍼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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