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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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고,동산고 꺽고 대통령배 본선 진출!!!

기사입력 2005.03.18 22:48 / 기사수정 2005.03.18 22:48

임건순 기자

제물포고 동산고 제압, 팀 창단이후 첫 대통령배 본선 진출

대통령배 인천지역 예선에서 파란이 일어났다. 파란의 주인공은 제물포 고등학교. 17일 열린 도원구장에서 김기태와 류현진 원투펀치가 버티는 동산을 맞이해 나무배트에 잘 적응된 스윙과 투지와 효과적인 계투로 8대2 대승을 거두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날의 대승으로 제물포고는 지난 대회 우승으로 자동출전하게된 인천고와 나란히 대통령배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는데 이는 팀창단이후 처음으로 일군 쾌거.

이날 제물포고는 경기 초반 잔뜩 긴장해서인지 1회 무사 1,2루 2회 무사 만루등 위기를 연거푸 내주면서 위기를 맞이했으나 ,선발 김석진의 침착한 피칭으로 두 위기에서 단 1점만을 내주면서 경기흐름을 끌어올 수 있었다.

이날 지난해 팔꿈치가 탈이나고 타구강습에 안면을 맞는 등 부상휴우증에 시달렸던 동산의 선발 김기태는 재활이 잘된 모습으로 묵직한 공을 뿌려대며 경기를 이끌어갔다. 하지만 제물포 타선의 응집력에 무너져 강판당해 바턴을 좌완에이스 류현진에게 넘겨줬다. 그러나 류현진도 역시 제물포타선의 연타를 이겨내지 못하고 대거 6실점하면서 경기는 제물포의 승리로 끝났다.

선발 김석진 그리고 뒤이어 나온 에이스 조용섭의 공을 상대로 공략하지 못한 동산고타선과는 달리 제물포고는 안타마다 좋은 타구의 질을 자랑하면서 나무배트에 잘적응된 모습을 보여 겨우내 만만치 않은 힘을 비축했음을 볼 수 있었다.

주자를 블로킹하다가 다리를 다쳐 안타를 치고도 겨우, 절둑거리면서 1루까지 걸어나간 제물포의 주전포수를 보면서 이날 제물포고의 투지를 엿볼 수 있었는데 , 응원소리 거의 없었던 동산고와는 달리 동문들이 시종일관 열띠게 응원했는데 선수들의 투지와 동문들의 열띤 응원이 서로 교감이 되면서 대승을 거둔게 아닌가 싶다.


이날 제물포의 에이스 조용섭은 지난해보다 한결 묵직한 구위를 선보였으나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싶은 느낌이었다. 고교무대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겠으나 프로가서 통할 지는 미지수. 공의 묵짐함과 힘은 139까지 나온 동산 김기태가 한수 위였다.

한편으로 이날 동산의 리드오프겸 3루수 우투좌타 이봉민은 단타와 2루타를 치면서 홀로 분전했다.



 
도원야구장, 누가 추억의 도원야구장이라고 했는가? 아마야구를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추억의 장소가 아닌 매일 부대끼는 현장이다. 이곳에서 며칠후 대학춘계리그도 열린다.




경기 관람을 하고 있는 인천 숭의초등학교 야구부원들




역시 경기 관람을 하고 있는 상인천중 야구부원들




이날 인천고야구부원들을 경기 관람을 위해 도원야구장을 찾았다. 이날 교복을 입은 인천고 선수들을 볼 수 있었다. 사진은 인천의 보배 김성훈. 순진하고 밝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겨우내 148Km까지 찍었다면서 올해도 자신 있다고 했다. 한기주,양송영,장필준과 좋은 대결 펼쳐주길 기대한다.




정말 열심히 응원하면서 경기내내 제물포고교선수들의 파이팅을 북돋아준 동문과학부형들




불펜에서 몸을 푸는 동산의 좌완에이스 류현진이 김기태선수가 마운드에서 흔들리는 것을 보고 있다. 2년전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훌륭하게 재기한 동산의 우완에이스 김기태. 지난해 같은 장소 같은 대회에서 알미늄배트로 친 강습타구를 안면 부위에 맞아 실려나갔는데(당시 타구스피드가 스피드건에 찍혔는데 158Km) 그 때 얻은 공포감과 팔꿈치 부상이 겹쳐 지난 시즌 많이 부진했다. 하지만 다시 잘추스려 올해는 묵직한 공을 연신 뿌려주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안면쪽으로 가는 타구가 나와 지난해 사고를 기억하는 여러사람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동산고의 김기태선수. 정말 묵직하고 힘 있는 공을 뿌려줄거 같은 외모이다. 그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뛰어주길 바란다.




항상 선수들의 뛰는 현장에 와서 응원을 해주는 동산고 교장선생님. 분위기가 참 침울했는데 그래도 선수들 참 다독거리는 주었다.




동산과 상반된 분위기의 제물포고등학교의 경기후 미팅. 다들 얼굴이 활짝 피었다.


그간 야구의 변방이었던 제물포고교, 오늘 잘 훈련된 모습과 수준급 배팅실력 그리고, 똘똘한 저학년생들을보니 앞으로 많이 기대가 된다, 더이상 변방에 머물지 않고 이제 고교야구 주인공 중 하나로 거듭났으면 한다.

임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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