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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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장산범'·'애나벨', 8월 극장가 공포영화의 자존심

기사입력 2017.08.29 18:20 / 기사수정 2017.08.29 18:1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뜨거웠던 8월의 극장가가 어느덧 저물어가고 있다. 수많은 대작과 신작들이 등장한 가운데, 한국 영화 '장산범'(감독 허정)과 '애나벨:인형의 주인'(감독 데이비드 F. 샌드버그)이 공포 스릴러 영화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공포와 스릴러 장르의 등장을 극장에서 만나보기 어려워진 요즘, '장산범'과 '애나벨:인형의 주인'의 등장은 관객들에게 영화 선택의 다양성을 넓혀주는 반가운 작품들이었다.

17일 개봉한 '장산범'은 지난 27일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더 웹툰: 예고살인' 이후 한국 공포 스릴러 장르에서 4년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는 쟁쟁한 대작들이 함께 한 가운데에서도 거둔 결과이기에 그 의미를 더한다.

전작 '숨바꼭질'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거느린 허정 감독은 목소리를 흉내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소재로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소리로 구체화시키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여기에 염정아와 박혁권, 허진은 물론 아역 신린아까지 제 몫을 다해낸 배우들의 열연은 조금씩 입소문을 더해내며 '장산범'이 롱런할 수 있는 데 힘을 보탰다. '장산범'은 28일까지 114만7868명(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4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이는 '애나벨:인형의 주인'도 마찬가지였다. '애나벨:인형의 주인'은 개봉 전부터 입소문을 타며 관객들의 기대를 높였다.

'장산범'에 한주 앞선 10일 개봉한 '애나벨:인형의 주인'은 '컨저링'에 등장했던 악령이 깃든 애나벨 인형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를 다뤘다.

이 작품을 통해 '컨저링' 시리즈와 '애나벨'로 이어지는 '컨저링 유니버스'라는 공포의 세계관이 그려졌으며, 28일까지 190만5530명의 관객을 모아 200만 돌파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100%를 받으며 그 참신함을 인정받았고, 기존 공포영화의 법칙을 지키면서도 개성을 드러내는 데 성공하며 잘 만들어진 공포영화의 정석으로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NEW, 워너브러더스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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