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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승리할 수밖에 없는 투타 조화

기사입력 2017.07.11 22:20 / 기사수정 2017.07.11 22:20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투타 조화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꺾고 전반기 마지막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넥센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10차전에서 5-1 승리를 거뒀다. 리그 4위 넥센은 45승(38패1무)째를 거뒀고, 39패(40승1무)를 당한 5위 두산과의 경기 차를 3경기로 벌렸다.

7월 뜨거운 타격감을 보인 넥센 타선의 불망방이는 이날도 어김없이 빛을 발휘했다. 먼저 채태인이 베테랑 파워를 보여줬다. 옆구리 통증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3할5푼4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던 채태인은 1-0으로 앞서던 1회초 투런포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정후는 1번 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회초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했다. 덕분에 후속 서건창의 적시 2루타 때 여유롭게 홈을 밟았다.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2사 주자 없는 상황 볼넷을 얻어내 출루하고 서건창의 안타로 2루를 밟으면서 보우덴을 위협했다. 9회초에도 3루수 땅볼로 출루하면서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정후가 치고 나가면 서건창도 여지 없이 힘을 보탰다. 1회초에는 적시타로 이정후의 홈 돌파를 도왔고 2회초와 9회초에도 안타를 추가해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박동원 역시 솔로포에 이어 9회초 안타를 추가했고 고종욱이 안타 없이 1타점, 김민성과 대니돈이 각각 1안타로 힘을 더했다.

넥센은 이날 경기 전까지 7월 팀 타율 3할5푼1리를 기록, KIA(3할9푼3리)에 이어 2위를 달렸다. 9일 삼성에 패하면서 7연승 행진이 끊어졌지만, 넥센의 7월 상승세의 중심에는 타자들의 불방망이가 있었다.

특히 7월 4할 타율을 기록한 타자만 무려 5명이었다. 김민성이 타율 4할6푼4리를 기록, 이택근이 4할4푼4리로 뒤를 이었다. 이어 고종욱이 4할2푼1리, 김하성이 4할1푼7리, 마지막으로 박동원이 4할을 기록했다.

선발 투수 밴 헤켄의 호투도 빛났다. 밴 헤켄은 이날 6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째를 안았다. 특히 밴 헤켄은 2015년 4월 21일 이후 두산을 상대로 7연승을 달성하며 '곰 사냥꾼'의 면모를 보였다.

밴 헤켄은 1회부터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에는 2사 후 박건우에게 안타,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에반스에게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5, 6회에도 안타 하나씩을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지웠다. 

야구의 완벽한 승리 공식은 투타의 조화다. 이날 넥센은 승리할 수밖에 없는 공식의 정석을 보여줬다.

jjy@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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