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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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자의 프로레슬링 탐방기] '마시고 즐기자' DDT 프로레슬링을 가다

기사입력 2008.08.21 11:35 / 기사수정 2008.08.21 11:35

변성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변성재 기자] 기자도 사람이다. 사람은 마시고 즐기는 문화에 살아간다.

미국에 엔터테인먼트 프로레슬링 WWE가 있다면, 일본에는 DDT 엔터테인먼트 프로레슬링이 있다.

DDT 프로레슬링은 일본에 하나뿐인 엔터테인먼트 단체이다. 획기적인 기획, 예를 들면 여성을 위한 이벤트, 남성을 위한 이벤트, 게이와 레즈비언들을 위한 이벤트를 심심치 않게 펼친다.

오늘은 그날 중 직장인들을 위한 이벤트 매치로 '마시고 즐기자.'라는 슬로건으로 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본 기자가 대회장에 도착해 취재 협조를 부탁하자 한 스텝이 말했다. "기자도 사람이다. 우리처럼 마시고 오늘은 즐겨 달라."라고 말이다.

사진에 보이듯이 한 손에는 맥주 캔과 기자들만 받는 무대 뒤 프레스 카드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맥주를 마시지 못하고 즐길 줄 모르는 사람은 입장 금지"라는 팬들의 피켓을 본 나 자신이 그들 함께해야겠다. 는 생각에 무심코 맥주 한 캔을 마시기 시작했다.

그들만의 잔치 DDT '직장인들을 위한 이벤트' 비어가든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DDT 프로레슬링의 대표인 다카키 산시로, 프로레슬러를 떠나 이번 이벤트를 위해 선수가 아니라 비어가든의 1일 종업원으로 활동했다. 다카키 산시로의 특유 포즈장면, WWE 스톤콜트 스티브 어스틴을 좋아해 현재 그의 기믹을 살려 일본 프로레슬링 매트 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프로레슬러와 스태프진들이 하나가 되어 팬들의 안줏거리를 만들고 있다. 국내에서 볼 수 없는 진풍경이 눈앞에서 펼쳐졌다.



프로레슬러와, 스태프진이 안줏거리를 만들고 있을 때 이미 프로레슬링 이벤트는 시작되고 있었다. 제700대 아이언 맨 챔피언인 '투명인간'과 사투를 펼치는 미카미

물론 팬들은 알면서 미카미의 원맨쇼를 즐기고 있었다. 세상에는 투명인간이 없는 사실은 다 알 것이다.



여성 프로레슬러와, 여성 입식타격과의 이벤트 시합, 물론 프로레슬링과 격투기를 결합시킨 신종 이벤트 프로레슬링이다. 여성 프로레슬러인 체리는 비주얼 여성 프로레슬러로 남성 팬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



Av의 여배우가 직접 라운드 걸로 변신, 깜짝 등장해 장내는 열광의 도가니였다. 국내와 달리 일본에서는 성인 배우가 드라마 영화에 등장하는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고, 이 여성도 국내에 꽤 알려진 유명 Av배우



'호스티스 샴페인 10잔 승부 매치' 3 카운트로 패할 경우 한 잔씩 마시게 되는 신종 이벤트 경기, 이 경기는 여성 회사원을 위한 매치로 DDT의 없어서 안될 자존심 미카미가 평상시 링에 보여주지 않는 참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경기로 두 선수 모두 실제로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했다.

경기 수는 그리 많지 않지만 입장료도 한화로 따지면 오천 원, 가격이 저렴해 이미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초만원 인파, 시원한 맥주와 맛있는 안줏거리가 기다리는 비어가든, 오늘은 본 기자도 그들과 함께 마시고 즐기는 새로운 프로레슬링 문화를 접하는 하루가 되었다.

일본현지/글/ 변성재 사진/ 변성재

 



변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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