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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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다시는 없을 것" 도종환, 문체부 장관 후보자 소감

기사입력 2017.05.30 18:33 / 기사수정 2017.05.30 18:33

강현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경 인턴기자]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 후보자로 내정된 소감을 전했다.

도종환 의원은 30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는 동안 문화예술계는 철저하게 무너졌습니다"라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지명 소감의 운을 뗐다

이어 도종환 의원은 "블랙리스트를 운영하며 차별과 배제, 불공정한 지원으로 예술인들에게 불이익을 주었으며 문화생태계를 왜곡시키고 다양성을 잃게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피해를 입혔습니다. 최순실 게이트에서 밝혀졌듯 문화를 사인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시켰습니다"라며 박근혜 정부를 비판했다.

도종환 의원은 "무엇보다 블랙리스트로, 최순실 게이트로 무너진 조직의 쇄신을 통해 잘못된 정책과 시스템을 바로 세우고, 책임을 묻고,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산하기관이 독립성, 자율성, 투명성을 갖고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정비하겠습니다"라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끝으로 도종환 의원은 "다시는 이 나라에 블랙리스트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모든 국민이 생활 속에서 문화를 누리는 문화로 행복한 시대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이하 도종환의원 문체부장관 후보자 지명 소감 전문

안녕하세요. 도종환입니다.

지난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거치는 동안 문화예술계는 철저하게 무너졌습니다. 블랙리스트를 운영하며 차별과 배제, 불공정한 지원으로 예술인들에게 불이익을 주었으며, 문화생태계를 왜곡시키고 다양성을 잃게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피해를 입혔습니다. 최순실 게이트에서 밝혀졌듯, 문화를 사인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시켰습니다.

이 모든 문제의 중심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있었습니다. 문화행정시스템은 붕괴되었고, 조직은 무너졌습니다. 이런 엄중한 시기에 장관 후보자가 되어 무거운 책임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블랙리스트로, 최순실 게이트로 무너진 조직의 쇄신을 통해 잘못된 정책과 시스템을 바로 세우고, 책임을 묻고,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산하기관이 독립성․자율성․투명성을 갖고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정비하겠습니다.

문화예술인들은 감시받지 않을 권리, 검열받지 않을 권리, 차별받지 않을 권리, 배제되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저도 블랙리스트였습니다.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팔길이 원칙으로 돌아가 다시는 이 나라에 블랙리스트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문화예술인들이 상처를 치유하고 문화예술에만 전념할 수 있는 창작환경을 만들고 문화 복지를 강화하겠습니다. 예술인들의 문화자유권, 문화창작권을 보장하고 모든 국민이 생활 속에서 문화를 누리는 문화로 행복한 시대를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andang2@xportsnews.com / 사진= 도종환 의원 페이스북



강현경 기자 handa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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