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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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스타] 유승호·여진구·김소현, 아역배우 성장의 정석

기사입력 2017.05.24 13:10 / 기사수정 2017.05.24 10:0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잘 컸다." 유승호, 여진구, 김소현이 공통적으로 자주 듣는 말이다.

배우 유승호, 여진구, 김소현은 잘 자란 아역배우하면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장르와 역할로 탄탄한 연기력을 쌓았을 뿐만 아니라, 많은 아역 배우 출신이 겪는 슬럼프 없이 아역이라는 타이틀을 떼고 배우가 됐다. 빠른 승부수와 과감한 도전, 치밀한 전략이 있었기 때문이다.

유승호는 2009년 드라마 '선덕여왕'부터 다른 역할의 어린 시절이 아닌 온전한 캐릭터를 맡았다. 이후 2010년 '공부의 신'에서는 학생이긴 했지만 주연으로 드라마를 이끌었고, '욕망의 불꽃'에서는 지금까지는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어릴 때부터 쌓은 경험은 '무사 백동수', '아랑 사또전' 등 사극에서 빛을 냈다. 입대 전 찍은 '보고싶다'에서는 자신의 아역 배우가 생기기도.

유승호의 또 다른 성공방정식은 바로 이른 입대였다. 유승호는 갓 스무살, 주가가 최고를 찍었을 때 군대에 가는 승부수를 띄웠다. 다양한 작품에서 경쟁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아역 배우 출신이라면 누구나 겪는 '어린 이미지'를 탈피하는 건 쉽지 않았다. 하지만 빠른 입대와 모범적인 군 생활로 유승호는 대중의 호감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작품 안팎으로 남자다움과 어른스러움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김소현은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부터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김유정, 김새론과 함께 '3김 트로이카'로 불렸다. 2015년에는 '후아유-학교 2015'에서 주연으로 발탁, 1인 2역을 소화하며 '아역 김소현' 아닌 '배우 김소현'의 가치를 높였다. 2016년에는 '싸우자 귀신아'에서 첫 키스신을 경험해 뜨거운 화제가 됐고, '도깨비'에서는 주연만큼 시선을 압도하는 전생의 왕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소현이 아직 미성년자이지만 역할의 연령대에 구애받지 않는 이유는 탁월한 캐릭터 해석력과 깊은 눈빛에 있다. 현재 출연 중인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에서도 애절한 눈빛 연기가 시청자를 더욱 몰입하게 한다. 또 앳되지만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얼굴이 애틋한 로맨스에 적격이기도 하다. '군주'에서 유승호와 보여줄 로맨스 역시 기대된다.

여진구는 2006년부터 다양한 작품, 특히 사극에서 두각을 나타내다 '해를 품은 달'을 만나며 대세가 됐다. 어린 나이이지만 폭발력 있는 연기가 여진구의 무기로,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동했다. 유승호나 김소현처럼 다작하진 않았지만 '오렌지 마말레이드', '대박' 등 인상적인 작품을 하며 차근차근 성인 배우로서의 길을 닦았다. tvN 월화드라마 '써클:이어진 두 세계'로 아역 이미지를 완전히 지우고 주연급 배우로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lyy@xpo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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