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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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 팬미팅②] 이정도면 '팬바보' 넘어선 프로상담러

기사입력 2017.05.14 01:37 / 기사수정 2017.05.14 13:26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주원이 즉석에서 이어지는 팬들의 질문과 고민상담에 짧은 시간에도 진심을 담아 성심성의껏 대답하며 '팬바보'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 

지난 13일 오후 6시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주원의 팬미팅 '씨 유 어게인 토크&콘서트(See You Again! Talk&Concert)'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주원이 입대 전 팬미팅을 통해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련됐다. 팬미팅 준비 단계부터 직접 참여한 주원은 포스터 제작에도 심혈을 기울여 손글씨로 완성하는가 하면, 이날 10여 곡의 노래를 라이브로 들려주며 팬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했다. 

특히 이날 팬미팅에서 주원은 팬들과 조금이라도 더 소통하기 위해 직접 객석이 있는 무대 아래로 내려가서 팬들이 즉석에서 질문을 하고 거기에 답하는 '게릴라 Q&A' 코너를 진행했다. 이날 주원은 팬들로부터 각양각색의 질문세례를 받았다. "왜 이렇게 잘 생기셨냐"고 묻는 팬에게는 "저를 멋있게 만들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며 자신의 외모를 인정하기도 했고, 배우가 꿈인 팬의 질문에는 촬영할 때 감정을 잡는 팁을 전수하기도 했다. 

그리고 다이어트 비법을 알려달라는 팬에게는 "일단 어머니 말씀을 들으면 안된다. 우리 어머니께서도 내가 뼈만 있는 줄 아신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주원은 "몸무게를 자주 재면 살이 잘 안 빠지는 것 같다. 사람들이 '살 빠졌다'고 알아봐주기 전까지는 몸무게를 재지말고 꾸준하게 관리를 하라"고 현실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자존감이 낮아졌다고 고민을 털어 놓는 팬에게는 "안 그래도 되는데 왜 그런 생각을 하느냐. 그런 생각 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다. 충분히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며 용기를 북돋아줘 박수를 받았다. 또한 주원은 군입대를 앞두고 몸 상태가 어떤지에 대한 물음에는 "너무 건강하다. 군대에 가면 20대 초반의 친구들과 같이 훈련을 받는데 내가 다 이길 것 같다. 그정도로 건강하다"며 걱정하는 팬들을 안심시켰다. 주원은 준비된 질문이 아닌 즉석에서 쏟아지는 팬들의 질문 하나하나에 진심어린 조언과 응원을 아끼지 않아 훈훈함을 선사했다. 

이날 주원은 패미팅이 마지막으로 향할수록 벅차오르는 감정을 억누르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주원은 "여러분은 제가 드린 것보다 제게 더 많은 사랑을 주셨다. 여러분이 계셔서 새로운 도전도 할 수 있었고, 하고 싶은 연기도 마음껏 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런 감사한 마음을 자주 표현 못 했다. 연기를 하면서 많은 걸 얻었지만, 그 중 가장 값진 건 여러분이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저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행복한 배우로 만들어주셔서 고맙고 사랑한다"는 감사의 인사말을 전하며 눈물을 보여 팬들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주원은 팬미팅에 이어 오는 15일에 있을 SBS 새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제작발표회를 끝으로 입대 전 공식적인 일정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16일에 입소,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 후 육군 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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