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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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츠 모닝와이드] 마땅히 금메달을 따야할 선수?

기사입력 2008.07.10 03:54 / 기사수정 2008.07.10 03:54

조영준 기자

메인 프리뷰 - 마땅히 금메달을 따야할 선수?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태권도는 남자와 여자부를 합쳐 총 4개 체급에 출전해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일부 언론에서는 태권도에서 금메달의 수가 부족했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왔으며 이에 대해 대한태권도협회는 ‘도대체 메달을 얼마나 따와야 만족하겠느냐?’라며 반문했습니다.

태권도에 있어서 한국이 종주국인 만큼 올림픽에 출전하면 무조건 ‘금메달’을 획득해 오는 것을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견해가 많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전 체급 독식을 우려해 출전 체급의 수를 남자와 여자를 합쳐 총 4개로 제한했고 이 4개의 체급도 다른 국가의 선수들과 한국선수의 기량 차가 별로 나지 않는 게 지금의 현실입니다.

세계 최강이라 자부했던 한국선수들이 주춤거리고 있을 때, 유럽과 중국의 선수들은 급성장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유럽 선수들은 그들의 긴 다리와 리치를 적절하게 활용해 손쉽게 포인트를 따내는 기술을 구사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한국선수들의 장점이었던 반격 공격도 외국선수들은 예전에 비해 일취월장한 발전을 이룩하고 있었습니다. 태권도는 힘이 아닌 타이밍과 정확성의 경기인데 세밀한 기술에서 그동안 우위에 있었던 한국은 이제 유럽과 중국 선수들에게 맹추격을 받고 있는 형국입니다.

남녀 통틀어 가장 유력한 태권도 금메달 후보인 67kg급의 황경선은 ‘모든 체급에서 한국선수들이 우위였던 시대는 오래전에 지나갔다. 4강에 오른 선수들은 종이 한 장 차이의 기량을 가지고 있으며 경기가 벌어지는 당일의 컨디션과 경기 운에 따라 금메달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비록 황경선이 참가하는 67kg 급에서는 중국선수가 출전하지 않지만 태권도는 이제 한국의 메달밭인 동시에 중국의 메달밭이기도 합니다. 중국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태권도에서 최소 2개 이상의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국의 거센 텃세가 예상되는 만큼 한국 태권도의 금메달 사냥은 난항이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한, 금메달 4개가 걸린 양궁의 전 종목을 휩쓸겠다는 계획을 가진 세계최강 한국양궁대표팀도 중국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의 홈에서 벌어지는 만큼 한국과 중국이 서로 맞붙게 된다면 중국관중의 큰 함성과 야유가 불 보듯 뻔하게 나올 예정이라서 이러한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것이 한국 남녀양궁팀의 가장 큰 과제입니다.

그리고 전 국민이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남자 수영의 박태환도 자신의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려면 이 부분에서 세계최고기록이 있는 호주의 그랜트 헤켓과 치열한 경쟁을 펼쳐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박태환과 비슷한 기록이 있는 러시아와 미국의 선수들도 주의해야 합니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대표선수들을 이끌고 있는 태릉선수촌의 이에리사 촌장은 모든 국민이 금메달을 당연하게 목에 걸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박태환과 여자역도의 장미란의 가능성에 대해서 반반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만큼 힘겨운 경쟁자들과 경합을 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들의 금메달 획득 여부를 당연하게 간주한다면 오히려 그것은 선수들이 감당할 수 없는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기록과 경력에서 세계 정상권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 확실한 ‘금메달 후보’는 사라져가고 있는 것이 바로 이 시대의 스포츠입니다. 예전과 같이 너무 선수들에 큰 기대를 걸어 부담을 주는 것보다 선수들이 당일에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그들이 운동에만 더욱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부분입니다.

또한, 눈앞에 닥친 올림픽도 중요하지만 먼 미래를 대비해서 한국스포츠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유망주들에 대한 체계적인 훈련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번 베이징올림픽도 중요하지만 2012년 런던 올림픽도 매우 중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중국의 편파판정이 당연하게 신경에 거슬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기에 너무 연연하다 보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제 기량을 발휘하기에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판정에 연연하지 않고 그저 경기 중에 자신의 실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집중력 습득이 올림픽을 한 달 앞둔 막바지 훈련에서 가장 필요한 과제입니다.

제6구단 창단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는 남자프로배구



한국배구연맹(KOVO)는 9일, 현 이동호 한국배구연맹 신임총재가 부임하면서 내놓은 공약인 신생구단의 창단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신생팀을 창단할 회사는 바로 이동호 총재가 몸을 담았던 대우자판(주)의 자사인 우리캐피탈입니다.

남자팀으로 창단될 신생구단은 행정적인 절차를 거쳐서 내년인 2009년에 신인드래프트와 트레이드 등을 통해 선수들을 구성하게 되고 2009년 KOVO부터 출전시킨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동안 한국배구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신생구단 창단이 가시화되면서 올림픽 남녀동반 탈락의 충격을 받은 한국배구는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프로구단으로 참여하는 한전을 비롯해 기존의 프로 4개 팀을 합하면 총 6개의 프로구단이 2009년부터 형성됩니다.

2009~2010 V 리그에 상무가 초청 팀으로 참가한다면 지금보다 한층 풍성해진 7개 구단이 리그를 치를게 됩니다. 많은 구단이 생기게 되면 그만큼 선수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는 넓어지고 리그의 질도 올라가게 됩니다.

남자팀의 창단에 이어서 현재 5개의 팀밖에 존재하지 않는 여자팀도 새로운 신생구단이 빠른 시일 안에 창단되어야 합니다. 최소한 원만한 리그를 펼쳐나가려면 적어도 6개의 팀은 있어야 가능합니다.

아직도 이러한 기본적인 구색을 갖추지 못하고 무리하게 7라운드까지 리그를 강행해 온 것이 한국의 프로배구였습니다. 늘 붙었던 팀들이 지속적으로 경기를 치르는 비루한 경기를 개선하고자 한다면 신생팀 창단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그리고 더욱 많은 구단이 생기게 된다면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는 무대도 넓어져서 국제대회를 대비한 경쟁력도 도모시킬 수 있습니다. 엄연하게 프로리그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아이러니하게 올림픽진출에 실패한 한국배구는 지금의 위기를 개선하기 위해선 팀 창단과 함께 국제대회의 적극적인 참여로 얻어지는 선수들과 대표팀의 기량향상이 무엇보다도 절실합니다.

융통성 있고 선수관리를 염두에 둘 줄 아는 현명한 리그의 운영으로 부상선수를 줄이는 것 또한 연맹이 해야 할 과제입니다.

이번 신생팀 창단의 발표가 한국배구의 발전의 위한 신호탄으로 작용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2008 프로야구 7월 10일 경기

18:30 장소 : 문학구장 (배영수) 삼성 VS SK (레이)
18:30 장소 : 광주구장 (류현진) 한화 VS KIA (이범석) 
18:30 장소 : 잠실구장 (옥스프링) LG VS 두산 (이원재) 
18:30 장소 : 목동구장 (장원준) 롯데 VS 우리 (마일영)

2008 MLB 7월 10일 경기

AL(아메리칸리그)

LA 에인절스 vs 텍사스      
미네소타 vs 보스턴   
볼티모어 vs 토론토
탬파베이 vs 뉴욕Y  
클리블랜드 vs 디트로이트  
시애틀 vs 오클랜드

NL(내셔널리그)

콜로라도 vs 밀워키
시카고W vs 캔자스시티
플로리다 vs 샌디에고
휴스턴 vs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 vs 뉴욕M 
세인트루이스 vs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vs LA 다저스   
애리조나 vs 워싱턴  
신시내티 vs 시카고C

NPB(일본프로야구)

18:00 요코하마 VS 야쿠르트(임창용)

Arena MSL 2008 4강

18:30 이제동(저그) VS 박영민(프로토스)

유도 7월 8일-7월 10일 아시아 청소년 선수권


[사진 = 황경선 (C) Daum 황경선 팬카페(태권소녀황경선), 문성민 (C) 김금석 기자, 세계체조갈라쇼, 신수지 (C) 남지현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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