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4.18 10:08 / 기사수정 2017.04.18 10:08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류 역사상 사랑의 힘에 대한 해석은 수천가지로 다양했다. 그러나 사랑에 빠질 때만은 모두 같은 모습이다."
영화 '나의 사랑, 그리스'(감독 크리스토퍼 파파칼리아티스) 첫 장면에 등장하는 대사다. 영화에서는 사랑의 신 에로스를 언급하며, 그로 인한 전쟁, 변화, 사랑의 힘을 이야기한다. '나의 사랑, 그리스'에서는 각 세대별 다양한 사랑을 옴니버스식으로 풀어낸다. 이를 통해 사랑에 대한 해석은 수 없이 많지만, 결국 사랑에 빠졌을 때의 모습 자체는 같다는 점을 보여준다.

▲ 부메랑 : 삭막한 현실도 이겨낼 20대의 사랑
운명처럼 만난 20대 그리스인 다프네와 시리아인 파리스의 사랑을 담았다. 파리스는 위험에 처한 다프네를 구하고, 이후로도 버스에서 마주치는 등 인연이 이어진다. 두 사람은 나라도, 언어도, 문화도 다르지만 우연이 겹쳐 만들어진 자신들의 운명을 믿는다.
또 다프네를 바라볼 때의 파리스의 순수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눈빛은 사랑에 대한 희망을 상기시키게 한다. 그는 언젠가 그리스를 떠나야 하는 운명에 놓였음에도 다프네를 향해 "하지만 널 만나서 정말 좋아"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있는 남자다. 삭막한 현실도 결코 이들의 사랑을 제약할 순 없었다.

▲ 로세프트 50mg : 발칙한 상상과 고민, 40대의 사랑
가장으로서의 무게, 아내와의 불화 등 고민에 빠진 40대 지오르고는 점점 삶에 지쳐간다. 안정제인 로세프트가 유일한 위안이었던 지오르고는 바에서 스웨덴에서 온 엘리제와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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