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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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개편] '미우새' 웃고, '3대천왕'·'뱃고동' 울고…천차만별 성적

기사입력 2017.04.17 11:47 / 기사수정 2017.04.17 11:48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폐지와 신설, 그리고 시간대 이동을 단행했던 SBS 봄 개편이 드디어 제 모습을 갖췄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개편이 드디어 완성됐다. '꽃놀이패', 'K팝스타6' 종영과 함께 '판타스틱 듀오2', '주먹쥐고 뱃고동'이 신설됐으며, '미운 우리 새끼', '백종원의 3대천왕', '런닝맨'이 시간대를 이동했다.

지난 16일 '미운 우리 새끼'까지 일요일 오후 시간대에서 무사히 방송되며, 다들 개편 후 첫방송을 치뤘다. 첫 성적표부터 크게 웃은 프로그램도, 실망한 프로그램도 있다.

먼저 '미운 우리 새끼'는 시간대 변경 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이번 개편의 최대 수혜자가 됐다. 앞서 'K팝스타6'가 떠난 일요일 오후 9시 15분 대에 자리 잡은 '미운 우리 새끼'는 첫 방송부터 'K팝스타6'의 최고 시청률도 함께 경신하며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개편과 함께 찾아온 새 식구 이상민의 활약이 한 몫을 단단히 했다. 이상민은 빚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궁상민' 캐릭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를 보고 한 마디씩 내뱉는 이상민 어머니의 입담도 '미우새'에 완벽하게 녹아들며 호평을 받았다.

이에 평균 시청률은 18.9%(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기준)를, 순간 최고 시청률은 21.6%를 기록하며 첫 방송부터 대박을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미운 우리 새끼'가 일궈놓은 금요일 오후 11시 시간대로 이동한 '백종원의 3대천왕' 첫 방송은 토요일 오후 마지막 방송 시청률(5.3%)보다 소폭 하락한 4.2%, 3.6%라는 성적을 받았다.

10%를 넘나들던 '미운 우리 새끼'의 시청률은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와 MBC '나혼자산다'로 조금씩 이동했다. 토요일 오후 막강한 팬덤을 보유한 MBC '무한도전'과 KBS 2TV '불후의 명곡'에 맞서 5~8%대 시청률을 내던 '백종원의 3대천왕'은 친정이나 다름 없는 금요일 오후 시간대에서 오히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아직 절망하기엔 이르다. '백종원의 3대천왕'의 고정 시청자들이 아직 금요일 오후 시간대로 프로그램이 이동했다는 사실을 모를 수 있기 때문. 앞서 '백종원의 3대천왕'은 금요일 오후든, 토요일 오후든 비슷한 시청률을 기록해왔다. 또 많은 시청자들이 '백종원의 3대천왕'이 금요일 오후로 돌아오길 바랐다는 점에서 앞으로 얼마든지 반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간대 이동 후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던 '런닝맨'은 지난 16일 새 멤버 전소민, 양세찬의 투입과 글로벌 미션 도입으로 반등을 꾀하고 있다. 이들의 등장 후 시청률은 지난 방송분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재미있다는 네티즌들의 반응도 입소문을 불러 모아 고무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한편 다시 돌아온 '판타스틱 듀오 시즌2'와 '주먹쥐고 뱃고동'은 앞선 시리즈에 비해 좋지 못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26일 첫 방송된 '판타스틱 듀오 시즌2'는 시즌 1, 2를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인 8.5%로 시작했지만, 점차 시청률이 하락 지난 방송분은 시즌2 시작 후 최저 시청률인 6.4%를 기록했다.

'주먹쥐고 뱃고동'의 첫 방송 성적도 그리 좋지 않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주먹쥐고 뱃고동'은 1부 3.1%, 2부 4.8%를 기록, 설 파일럿이 기록한 11.3%(수도권기준)에 훨씬 못 미치는 시청률을 받아 들여야했다.

이처럼 첫 방송 성적은 천차만별이지만 이 시청률이 프로그램 전체의 성과를 나타낼 순 없다. 이제 막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은 SBS 예능 프로그램들이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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