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6.12 13:58 / 기사수정 2008.06.12 13:58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6월 15일 오후 5시부터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종합격투기대회 《드림 4》가 열린다. 드림은 K-1의 주최사인 FEG가 구 프라이드 운영진과 합작으로 기존의 종합격투기대회 히어로스를 개칭한 것으로 3월 15일 라이트급토너먼트 16강을 주제로 한 1회 대회가 열렸다.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렸던 지난 세 차례 대회의 평균 관중은 20,769명이다.
미들급 준준결승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 WMC(세계무에타이평의회) -70kg 챔피언이자 1995년 가라테 월드컵 우승경력의 긴타이에이(한국명 김태영, 3승 2패)가 전 케이지레이지 영국 챔피언 젤그 갈레시치(8승 3패)와 대결한다. 두 선수는 지난해 10월 28일 K-1 히어로스대회에서 격돌, 갈레시치가 TKO로 승리한 바 있다.
이름에서 유래한 ‘긴찬’, 화려한 입식타격경력에서 나온 ‘전설의 가라테왕’, ‘K-1의 귀신’이란 별칭을 가진 김태영은 일본 영주권을 갖고 있지만, 여전히 국적은 대한민국이다. 유년기부터 풀 콘택트 가라테를 수련했으며 초등학교 4학년부터 한 축구는 중학교 3학년에 전국대회 우승을 경험할 정도로 수준급이었다.
가라테선수로 월드컵 우승(1995)·2위(1992)·3위(1993), 일본오픈 2연속 2위(1993-94)의 성과를 냈고 킥복싱과 무에타이를 수련하여 입식타격기 21승 1무 5패의 성적을 내며 1993년 UKF -93kg 챔피언결정전 패배·1994년 챔피언, 1995년 K-3 토너먼트 2위, 1996년 3월 30일 WMC(세계무에타이평의회) -70kg 챔피언결정전 패배·9월 1일 챔피언의 경력을 쌓았다.
1970년생임에도 2006년 8월 5일 K-1 히어로스 -85kg 토너먼트 준준결승을 통해 뒤늦게 종합격투기에 데뷔한 긴타이에이는 아키야마 요시히로(한국명 추성훈, 10승 1패 2무효)에게 팔 관절 공격으로 패했지만 이후 미노와 이쿠히사(39승 8무 28패), 다무라 기요시(32승 2무 13패), 이시자와 도키미쓰(1승 1무 4패)를 격파하며 상당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김태영와 2차전을 갖는 갈레시치도 가라테의 아류인 태권도 선수로 ITF 세계챔피언 2회·유럽챔피언 3회, ITF 풀 콘택트 부분 세계챔피언 2회라는 성과를 낸 타격기반 선수다. 가라테와 복싱, 킥복싱도 수련한 갈레시치는 종합격투기 데뷔 후 8승 3패를 거두며 마크 위어(18승 15패)를 격파했으며 2006년 12월 9일부터 케이지레이지 영국챔피언을 지내다가 K-1 히어로스 진출로 반납했다.
12세기 일본 무사 사이토 무사시보의 별칭을 딴 ‘벤케이’(弁慶)로 통하며 ‘크로아티아의 놀라운 젊은이’, ‘작은 크로캅’이란 별칭으로도 불린다. 10세부터 ITF 태권도를 수련했고 영국 아마추어 종합격투기에서 모든 경기를 1분 안에 승리할 정도로 강력한 타격을 지녔다. 2007년 9월 17일 K-1 히어로스 라이트급 4강 토너먼트의 미들급 초청경기에서 윤동식(4승 4패)에게 팔 관절 공격으로 패했다.
188cm·만 29세의 갈레치시, 180cm·만 37세 김태영의 대결은 화려한 타격경력자의 신구대결로 팬의 흥미를 자극할만하다. 그러나 1차전은 경기시작 36초 만에 갈레시치의 왼발 올려차기에 오른쪽 눈 부근이 찢어진 김태영이 경기를 속행할 수 없어 TKO 패로 일찌감치 종료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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