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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쉘 36점' IBK기업은행, 흥국생명 꺾고 2년만 챔피언 복귀...3번째 우승

기사입력 2017.03.30 22:3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극심한 체력 소모 속에서도 IBK기업은행이 정규시즌 1위 흥국생명을 누르고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IBK기업은행은 30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25-20, 18-25, 25-18)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한 기업은행은 챔프전 정상에 올랐다.

2014-2015 시즌 우승 이후 한 시즌을 건너뛰고 다시 우승을 차지한 기업은행이다. 정규시즌 초반 주전 세터 김사니의 부상으로 위기에 빠지기도 했지만, 백업 세터 이고은의 성장과 더불어 한 층 단단해졌다. 수훈선수는 이견의 여지 없이 홀로 36득점을 올린 리쉘이었다. 함께 공격진을 형성하고 있는 박정아가 16득점, 김희진이 11득점으로 거들었다. 반면 정규시즌 9년만에 우승을 누리며 승승장구했던 흥국생명은 경험 부족의 벽 앞에 무릎을 꿇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1세트는 접전이 이어졌다. 연이은 듀스 끝에 기업은행이 첫 세트를 가져갔다. 리쉘이 홀로 13점을 올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세트포인트는 흥국생명이 먼저 도달했지만, 박정아와 김희진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은 흥국생명의 분위기였다. 그러나 기업은행이 동점을 만들었고, 양 팀은 점수를 주고 받던 중 흥국생명의 범실과 채선아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며 기업은행의 분위기로 흘렀다. 리쉘과 박정아가 여전한 화력을 자랑했고, 21-20 상황에서 기업은행이 연속으로 4득점을 해내며 세트를 연이어 따냈다.

흥국생명의 반격도 거셌다. 주포 이재영과 러브가 분전했고, 김나희 역시 힘을 보탰다. 3세트는 흥국생명이 가져가며 승부를 미궁에 빠뜨렸다. 그러나 기업은행은 고삐를 늦추지 않고 4세트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리쉘이었다. 흥국생명은 범실로 분위기를 내주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리쉘, 박정아가 활약한 기업은행이 큰 점수 차로 4세트를 따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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