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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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빠"…'시달남' 아재들의 꼰대탈출 프로젝트 (종합)

기사입력 2017.03.29 15:08 / 기사수정 2017.03.29 15:0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오빠이고 싶은 '아재'들이 젊은 세대와의 소통에 도전한다. 

29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시간을 달리는 남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신현준, 최민용, 데프콘, 조성모, 송재희, 이원형PD가 참석했다. 

'시간을 달리는 남자'는 아재보다는 형이나 오빠로 불리고 싶은 이들의 젊은 감성 따라잡기 프로젝트. 이원형PD는 "즐겁게 소위 아재세대로 가는 중장년층과 신세대라고 하는 젊은 세대가 소통할 수 있었으면 해서 기획했다"며 "기획하다보니 젊은 세대들의 문화를 중장년이 알아보고 우리 쪽에서 접근하는게 프로그램과 사회현상에 맞다고 생각했다. 평균 나이 42세의 아재들로 구성해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섭외 당시 전 출연진은 모두 스스로를 '오빠'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신현준은 "국민 오빠로 성장하고 싶다"며 "융통성이 없는 세대가 아재같다. 닫아놓는 것보다는 열어놓고 '쟤는 틀려'가 아닌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재와 오빠의 차이 같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나는 오빠나 형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신현준은 이원형PD가 가장 먼저 섭외한 인물이다. 

조성모는 "내가 오빠인 줄 알았다. '시달남' 출연을 계기로 그동안 내 맘같지 않았구나 싶다. 이 방송을 통해 아재에서 지금 청춘들, 지금의 2,30대가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 지 배우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막내로는 송재희가 나선다. 송재희는 "예능 첫 고정인데 첫 고정이 될 수 있게 해주신 나의 절친 엄현경양과 김구라 선배에게 진심으로 이 영광을 돌린다"고 입을 열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대 tvN의 좋은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 형들에게 엄청 욕을 먹고 있지만 괜찮다"고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이PD는 "잘생겼는데 아줌마 같은 멘트를 한다. 힙합풍을 입고 와서 자신이 힙합오빠라고 하는데 방송보시면 알겠지만 '상아재'다. 여섯명의 조합을 맞추게 됐다"고 덧붙였다. 

최민용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이어 '시간을 달리는 남자'에 고정 출연한다. 그는 "대중들에게 여러가지 희노애락을 느낄 수 있는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간을 달리는 남자' 촬영을 통해 서서히 변화하는 구석도 있다. 아내와 띠동갑인 신현준은 그동안 아내가 하던 게임에 관심이 없었지만, '시간을 달리는 남자'에 출연하며 해당 게임에 알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것. 

신현준은 "출연을 해보니 감각을 익히는 것보다 내가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이 깨지는 게 있었다. 내가 먼저 다가가면 되는데 오랫동안 이 생각을 못했을까라는 게 깨지더라"며 "거기서부터 소통의 시작이구나 싶었다.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는 용기가 생겼다"고 강조했다. 

데프콘은 "하이라이트 윤두준도 잘 어울릴 거 같다. 내가 좋아한다"며 인피니트 성규 등도 나오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들에게 출연을 제안하기도 해 관심을 끌었다. 

'시간을 달리는 남자'는 오는 31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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