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19:33
연예

[SBS 연기대상] 한석규, 5년만에 두 번째 대상…골고루 나눠가진 상 잔치 (종합)

기사입력 2017.01.01 01:45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한석규가 5년만에 SBS에서 두 번째 대상을 수상했다.

31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방송인 이휘재, 배우 장근석, 걸스데이 민아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2016 SBS 연기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한석규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2011년에 '뿌리 깊은 나무'로 대상을 받은 뒤 5년 만에 두 번째 대상이었다. 

상을 받기 위해 무대에 오른 한석규는 "신인 시절 '하얀 도화지'가 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하야면 자기의 색을 펼칠수가 있다는 의미에서 흰 도화지가 되라는 소리를 많이 하는데, 검은 도화지가 될 수는 없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밤하늘을 그릴때 별의 바탕인 검정색, 그런 암흑이 없다면 별은 빛날 수 없다. 어쩌면 어둠과 빛은 함께 가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시작하면서부터 내 연기가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또 "문화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조금은 다들 조금씩 엉뚱한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내가 2011년 연기한 '뿌리 깊은 나무'의 세종대왕도 엉뚱한 생각을 했기 때문에 한글을 창제하신 것 같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며 나아가야 할 것 같다. 다르다는 것을 위험하다고 생각하면 좋은 개인, 좋은 사회, 좋은 나라가 될 수없을 것 같다"고 

이어 "'낭만닥터 김사부'에 출연한 계기는 강은경 작가의 기획의도였다"며 "'가치가 죽고, 아름다움이 천박해지지 않기를', 시인 고은 선생의 편지글에 있는 말이다. 촌스럽고 고리타분하다고 치부되어져가는 그러나 실은 우리 모두가 그리워하는 사람다운 사람스러운 것에 대한 향수들. 사람은 무엇으로 사랑하는지 나는 왜 이렇게 살아가는지, 길을 잃은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용기와 위로를 전할 수 있기를 바라며"라고 기획의도를 읽어나갔다.

마지막으로 그는 '낭만닥터 김사부'의 제작진들과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시상식에서는 유달리 오랜만에 첫 상을 받는 사람이 많았다. 먼저 뉴스타 상은 '질투의 화신' 고경표, '딴따라' 혜리(딴따라), '닥터스' 김민석(닥터스), '미녀 공심이' 민아,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백현 등 10명이 수상했다.
 
이어 특별한 인상을 남긴 배우들에게 시상하는 특별연기상은 장편 드라마, 판타지 드라마, 로맨틱 코미디, 장르 드라마 부문으로 나뉘었다. 장편 드라마 부문에서는 '우리 갑순이'의 송재림과 김소은이 나란히 상을 수상했고, 로맨틱 코미디 부문에서는 '미녀 공심이'의 온주완과 '질투의 화신'의 서지혜가 수상했다.
 
또 장르드라마 부문에서는 '리멤버-아들의 전쟁'의 박성웅이 20년 만에 처음으로 상을 수상했고, 여자는 '원티드'의 전효성이 수상했다. 판타지 드라마 부문에서는 '푸른바다의 전설' 성동일과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서현이 각각 수상했다.
 
또 가장 설레는 케미를 발산한 베스트커플상에게 수여되는 베스트 커플상은 '낭만닥터 김사부'의 유연석-서현진과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이준기-이지은, '푸른 바다의 전설'의 이민호-전지현 커플이 각각 수상했다. 아쉽게도 촬영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전지현 대신 '푸른 바다의 전설'에 함께 출연하는 신원호가 이민호와 함께 상을 수상했다.
 
공로상은 현재 '우리 갑순이'에 출연 중인 배우 장용이 수상했다. 그는 65년 연극으로 데뷔한 뒤 공로상으로 데뷔 약 50년 만에 첫 상을 수상했다. "살면서 허다한 실수를 많이 저지르는데, 그런 걸 모두 잊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면 좋겠다"는 연륜이 느껴지는 그의 소감으로 1부가 마무리 됐다.
 
SBS 연기대상 2부는 뉴스타들의 특별무대로 시작했다. 먼저 민아, 문지인, 김민재는 '어머님이 누구니' 무대를 꾸몄다. 이어 양진성, 김민석, 혜리는 '질투의 화신'에 나왔던 '연예인'을 완벽하게 펼쳤다. 마지막으로 김민재, 김민석, 양진성, 문지인, 혜리가 모두 무대에 올라 '돌아와요 아저씨'에 나온 '오늘부터 우리는'을 상큼하게 불렀다.
 
이어 배우 김해숙이 10대스타상을 시상했다. SBS 연기대상의 10대 스타상은 한 해 동안 SBS를 빛낸 10명의 스타들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대상 후보를 의미한다. 10대 스타상은 '미세스캅2'의 김성령, '미녀 공심이', '리멤버-아들의 전쟁'의 남궁민, '닥터스'의 박신혜, '낭만닥터 김사부'의 서현진,'푸른 바다의 전설'의 이민호, '달의 연인-보보경심:려'의 이준기, '대박'의 장근석, '푸른 바다의 전설'의 전지현, '질투의 화신'의 조정석, '낭만닥터 김사부'의 한석규가 수상했다.
 
우수연기상 역시 장편드라마, 로맨틱 코미디, 장르드라마, 판타지부문으로 나뉘어 시상됐다. 먼저 장편드라마 부문에서는 '대박'의 여진구와 '사랑이 오네요'의 김지영이, 로맨틱 코미디 부문에서는 '딴따라'의 강민혁, '미녀 공심이'의 민아가 수상했다. 특히 MC를 보던 민아는 미리 수상 결과를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눈물을 흘리며 수상소감을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장르드라마부문 남자 우수 연기상은 '리멤버-아들의 전쟁'의 유승호와 '낭만닥터 김사부'의 유연석이 공동 수상했고, 여자 우수 연기상은 '낭만닥터 김사부'의 서현진이, 판타지부문 우수 연기상은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강하늘과 '돌아와요 아저씨'의 오연서가 가져갔다.
 
이번 시상식에는 특별한 이색 시상식도 있었다. 바로 아이돌 100명이 꼽은 '키스장인상', '먹방상', '짠한 인물상'이었다. 키스 장인상은 베스트커플상에 이어 '낭만닥터 김사부'의 유연석-서현진 커플이 가져갔고, 먹방상은 '푸른 바다의 전설' 전지현이, 짠한 인물상은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이지은이 차지했다.
 
장편 드라마 부문 최우수연기상은 '대박'의 장근석, '그래 그런거야'의 김해숙이 가져갔다. 로맨틱코미디 부문 최우수 연기상은 '미녀 공심이'의 남궁민과 '질투의 화신'의 조정석-공효진이 수상했다. 남궁민과 조정석은 모두 파트너인 민아와 공효진에게 영광을 돌렸으며, 특히 조정석은 연인 거미에게도 "애청자였던 그분에게 고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개인사정으로 불참한 공효진의 상은 박신우 PD가 대리수상했다.
 
장르와 판타지 부문에서는 '닥터스'의 김래원-박신혜와 '푸른바다의 전설' 이민호가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민호는 "앞으로 남은 '푸른 바다의 전설'도 잘 마무리하겠다"고 소감을 남겼고, 박신혜는 "'닥터스'를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또 이날 불참한 김래원의 상도 박신혜가 대리수상했다.
 
한류팬들의 투표로 선정된 한류스타상은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의 이준기가 수상했다. 그는 "어쩌다가 대상 전에 이렇게 큰 상을 받았는지 모르겠다. 가능하다면 팬분들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연기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으며, 또 글로벌 팬들을 위해 유창한 영어로도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2016 KBS 연기대상 수상자(작) .

▲ 대상 = 한석규(낭만닥터 김사부)
▲ 한류스타상 = 이준기(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 장르 & 판타지 드라마 부문 최우수연기상 = 김래원(닥터스), 이민호(푸른 바다의 전설), 박신혜(닥터스)
▲ 로맨틱코미디 부문 최우수연기상 = 남궁민(미녀 공심이), 조정석(질투의 화신), 공효진(질투의 화신)
▲ 장편드라마 부문 최우수연기상 = 김해숙(그래 그런거야), 장근석(대박) 
▲ 아이돌아카데미 상 짠한 인물상 = 이지은(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 아이돌아카데미 상 먹방상 = 전지현(푸른 바다의 전설)
▲ 아이돌아카데미 상 키스장인상 = 유연석-서현진(낭만닥터 김사부)
▲ 판타지드라마 부문 우수연기상 = 오연서(돌아와요 아저씨), 강하늘(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 장르드라마 부문 우수연기상 = 서현진(낭만닥터 김사부), 유승호(리멤버-아들의 전쟁), 유연석(낭만닥터 김사부)
▲ 로맨틱코미디 부문 우수연기상 = 민아(미녀 공심이), 강민혁(딴따라)
▲ 장편드라마 부문 우수연기상 = 김지영(사랑이 오네요), 여진구(대박) 
▲ 10대스타상 = 김성령(미세스캅2), 남궁민(미녀 공심이, 리멤버-아들의 전쟁), 박신혜(닥터스), 서현진(낭만닥터 김사부), 서현진(낭만닥터 김사부), 이민호(푸른 바다의 전설), 이준기(달의연인-보보경심: 려), 장근석(대박), 전지현(푸른 바다의 전설), 조정석(질투의 화신), 한석규(낭만닥터 김사부) 
▲ 공로상 = 장용
▲ 베스트 커플상 = 유연석-서현진(낭만닥터 김사부), 이준기-이지은(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이민호-전지현(푸른 바다의 전설)
▲ 판타지드라마 부문 특별연기상 = 서현(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성동일(푸른 바다의 전설)
▲ 장르드라마 부문 특별연기상 = 전효성(원티드), 박성웅(리멤버-아들의 전쟁)
▲ 로맨틱코미디 부문 특별연기상 = 서지혜(질투의 화신), 온주완(미녀 공심이)
▲ 장편드라마 부문 특별연기상 = 김소은(우리 갑순이), 송재림(우리 갑순이)
▲ 뉴스타상 = 고경표(질투의 화신), 혜리(딴따라), 김민석(닥터스), 양진성(내 사위의 여자), 김민재(낭만닥터 김사부), 문지인(닥터스), 곽시양(끝에서 두 번째 사랑), 정해인(그래 그런거야), 민아(미녀 공심이), 백현(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